SK하이닉스 95만원·삼성전자 16만원 간다…메모리 업종 ‘분위기 전환’ 신호

주식

이데일리,

2026년 1월 02일, 오전 07:51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전자(005930)의 목표주가가 각각 95만원, 16만원으로 제시됐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2025년 4분기를 기점으로 분위기 전환 국면에 진입하면서 연초부터 주가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증권가 분석이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연초를 기점으로 업황 분위기 전환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단기 우려들이 충분히 반영된 상황에서 메모리 업종의 핵심 데이터 포인트는 다시 한 번 기대감을 형성시킬 수 있는 재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표=다올투자증권)
고 연구원은 이달을 유의미한 주가 상승 추세의 시작점으로 제시하며, 반도체 업종 비중을 확대할 시점으로 꼽았다. 또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상향하면서 적극적인 비중 확대가 유효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 대형주의 4분기 실적이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20조 4000억원으로 컨센서스(16조원)를 상회할 것으로 제시됐고, SK하이닉스 역시 17조원으로 시장 예상치(14조 8000억원)를 웃돌 것으로 분석됐다. 범용 메모리 제품 가격 상승이 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공급 측면에서는 팹(Fab) 부족으로 범용 메모리 공급이 유의미하게 늘어나기 어려운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이에 따라 가격 상승 압력이 유지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은 단기 반등에 그치지 않고 2026년 말까지 이어질 가격 지표의 상승 추세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고 연구원은 2026년에도 가격 상승 기조가 지속될 수 있는 배경으로 ‘수요는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반면, 공급 증가는 제한적인 구조’를 제시했다. 범용 메모리 수요가 탄탄한 가운데, 2026년 실적 컨센서스 변화 추이를 보면 최근 2개월 사이 매출액 상향 조정이 지속되고 있어 업황이 사업 계획을 수립하는 국면에서 데이터 변화가 의미 있게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메모리 3사의 2026년 범용 메모리 공급은 신규 팹 증설보다는 기존 Fab의 생산성 개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M15X는 신규 범용 메모리 Fab이지만, HBM 100% 대응 라인으로 계획돼 있어 범용 메모리 공급 확대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고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업종 주가 조정 이후 악재가 상당 부분 반영된 상태에서, 연초를 기점으로 메모리 업황에 대한 인식이 재차 개선될 경우 주가 반등을 유도하기에 충분한 환경”이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2026년 실적 추정치와 적정주가 상향 여지가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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