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강진두·이홍구 “도약의 '호기'…AI·생산적 금융으로 질적 성장”[신년사]

주식

이데일리,

2026년 1월 02일, 오전 09:49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KB증권이 2026년을 ‘전환과 도약의 해’로 규정하고,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생산적 금융 확대와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혁신에 속도를 낸다.

강진두이홍구 KB증권 대표이사 사장
강진두·이홍구 KB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고객 자산 보호를 최우선에 두고, 변화의 시기를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KB증권은 2026년 경영 전략의 첫 번째 과제로 고객 신뢰와 금융소비자 보호를 제시했다. AI 기반 사전 예방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디지털 내부통제를 강화해 사고 예방 중심의 소비자 보호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두 번째로는 전 부문에서 ‘전환과 확장’을 통한 수익의 질적 성장을 추진한다. WM 부문은 고객 맞춤형 포트폴리오와 연금 비즈니스 혁신을 통해 고객 동반 성장을 강화하고, 디지털 WM 자산의 성장세를 이어간다. M-able은 데이터 분석과 오퍼링 기능을 고도화해 자산 성장형 투자 플랫폼으로 진화시킨다는 계획이다.

IB 부문은 생산적 금융과 모험자본 공급을 핵심 성장축으로 삼아 우량 중견기업과 첨단 벤처기업을 선제 발굴한다. ‘채권자본시장(DCM) 16연패’와 ‘기업공개(IPO) 3연패’ 기조를 이어가며 기업금융 부문의 선도적 지위를 공고히 한다는 목표다.

홀세일(wholesale) 부문은 기관 세일즈 경쟁력을 바탕으로 금융상품 영업을 확대하고, 자본시장 부문은 데이터 기반 운용과 전략자산 운용 강화를 통해 전사 수익 기여도를 높인다.

세 번째 전략으로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제시했다. 인도 뭄바이 사무소를 교두보로 글로벌 인수합병(M&A)와 투자 영역을 확대하고, 미 Apollo 자산운용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인수금융과 크로스보더 M&A 역량을 강화한다.

마지막으로 KB증권은 2026년을 ‘AI 실제화의 원년’으로 선언했다. 사내 생성형 AI ‘깨비AI’를 중심으로 투자 분석, 고객 상담, 리스크 관리 등 전 영역에서 AI 활용을 고도화하고, 초개인화 금융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강진두·이홍구 사장은 “2026년은 KB증권이 기존의 관성을 넘어 새로운 성장 궤도로 진입하는 임계점”이라며 “치밀한 준비와 과감한 실행으로 확실한 경쟁우위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강진두·이홍구 KB증권 대표이사 사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2026년 KB증권 신년사

KB증권 임직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26년 희망찬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맞이하였습니다.

열정과 도약을 상징하는 붉은 말의 기운을 받아

KB증권 가족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쉽지 않은 시장 환경 속에서도 우리는 고객과 함께 성장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고, 더 큰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임직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맞이할 2026년 자본시장은 그 어느 해보다 역동적이며, 새로운 경쟁 질서 속에서 “변화와 도약의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생산적 금융 활성화 정책과 모험자본 투자 확대에 힘입어 자본시장은 새로운 활력을 얻고, 고객에게는 폭넓은 선택지와 다양한 투자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러나 동시에 지경학적 분절화(Geoeconomical Fragmentation) 심화와 고환율 압박 장기화 등 글로벌 복합 위기로 인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시장 변동성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변동성의 파고가 높아지는 환경에서 우리는 고객 자산 보호를 최우선에 두고 선제적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해야겠습니다. 아울러 이러한 변화가 고객 자산 성장의 기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KB증권의 모든 역량을 모아 우리의 역할과 책임을 다합시다.

대변화의 시기를 도약의 호기(好機)로 삼기 위해 우리 모두가 집중해서 추진해야 할 2026년 경영 전략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고객 신뢰와 소비자 보호는 우리의 최우선 가치입니다.

모든 비즈니스 확장과 혁신 과정에서 ‘고객 권익 최우선’이라는 대원칙은 흔들림 없이 지켜져야 합니다. 2026 경영 계획 수립 시, 우리는 각 부문별 ‘소비자 보호 전략’을 마련하고 소비자 보호 목표를 명확히 설정해 고객 권익 보호에 앞장서겠다는 전사적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회사는 AI 기술을 활용한 사전 예방 시스템을 고도화하여 업무 누락이나 과실을 방지하고 사고 예방 중심의 디지털 내부 통제 환경을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AI와 디지털 분야에 아낌없는 투자를 통해 임직원이 본연의 업무와 고객에게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금융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임직원 모두가 금융인으로서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책임 있는 행동으로 고객 신뢰를 최우선으로 하는 조직 문화를 더욱 견고히 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둘째, 전 부문에서 ‘전환과 확장’을 통해 수익의 질적 성장을 확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WM은 고객 자산 증대와 연금 Biz 혁신을 통해 고객 동반 성장을 이어가야 합니다. 지난해 우리는 고객 맞춤형 포트폴리오 확대와 장기 자산 성장 전략 기반의 Fee Based 자산을 확대하였으며, 디지털 WM 자산은 최근 3년간 세 배 이상 증가하며 고객에게 인정받는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026년에도 고객 동반 성장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회사와 고객 모두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갑시다. 특히 자본시장으로의 고객 유입 확대 흐름을 발판으로 WM은 본격적인 확장과 도약을 이루어야 하는 중요한 해입니다. 시장을 리드하는 차별화된 상품과 리서치로 고객에게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연금 Biz는 고객의 노후 준비를 위한 핵심 솔루션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로 경쟁력을 강화합시다.

또한 M-able은 데이터 분석과 Offering 기능을 강화해 No.1 자산 성장형 투자 플랫폼으로 진화하며 고객 경험 혁신에 앞장서 주시기 바랍니다.

IB 부문은 생산적 금융 확대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아 수익성 중심 독보적 IB 지위를 강화해야 합니다. 녹록지 않았던 부동산 PF 영업 환경 속에서도 우리는 지난해 DCM에서 강자 입지를 굳건히 유지했고 IPO 비즈니스의 꾸준한 성장으로 견조한 성과를 창출하였습니다.

올해는 생산적 금융 확대와 모험자본 공급 기조에 발맞춰 그룹의 선도적 역할을 흔들림 없이 수행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무엇보다 우량 중견기업, 성장성·기술력을 갖춘 첨단 벤처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여 지속 가능한 성장의 활로를 고객과 함께 열어갑시다.

또한 ‘DCM 16연패’의 명예를 이어가는 동시에, IPO 3연패의 위상을 공고히 하여 기업 금융 부문의 리더십을 확실히 해야겠습니다. 특히 올해는 IMA와 발행어음 비즈니스, 전통적 기업 금융 전반에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IB에 주어진 자본과 Exposure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적극 발굴하고 누수 없는 업계 최고 수준의 리스크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선도적 지위를 확고히 지켜 나갑시다.

Wholesale 부문은 고객·상품 커버리지 확대를 통한 금융 상품 영업 경쟁력을 강화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해 기관 세일즈는 국내 주식 브로커리지 시장 점유율 1위를 확고히 하며 선도적 입지를 강화했습니다. 올해는 이를 기반으로 신탁·Wrap AUM 중심의 금융 상품 영업 확대, 주식형 펀드 AUM 확대, 대차·스왑 영업 1위 기반 PBS 비즈니스 성장을 통해 Wholesale 전반에서 선두사와의 격차를 더욱 좁혀 나갑시다.

자본시장 그룹은 시장 선제적 대응과 전략 자산 운용 강화를 통해 성장 속도를 높여야 합니다. 지난해 트레이딩 수익성이 의미 있게 개선되었으나, 시장 변동성을 활용한 수익 창출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습니다. 올해는 데이터 기반의 정교한 운용 전략과 민첩한 대응으로 시장 기회를 선제적으로 포착해 전사 수익 기여도를 한 단계 높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WGBI 편입과 KOSPI 5,000pt 기대 등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여 적극적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넓히고 메자닌·Equity 등 전략 자산의 운용 밸런스를 개선해 시장 대응력과 수익성을 높여 나갑시다.

셋째, 지속 가능한 장기적 관점에서 자본 효율적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해 우리는 인도 뭄바이 사무소를 오픈하며 인도 시장 진출의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인도 시장 진출을 통해 현지 M&A, 지분 투자 등 국내에서는 접근이 어려웠던 글로벌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할 전략적 교두보를 마련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KB증권의 글로벌 경쟁력이 한층 더 높아지기를 기대합니다.

글로벌 세일즈는 장기 성장 전략 로드맵에 따라 In/Out Bound 영업 네트워크를 지속 확장하고, CW 시장 참여·ETF LP 비즈니스 등 새로운 수익 기회를 적극 창출하며 글로벌 세일즈 기반의 자본 효율적 성장을 강화합시다. 더 나아가 미 Apollo 자산운용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글로벌 인수 금융 비즈니스를 과감하게 확장하고, 해외 Cross-border 및 대기업 M&A 딜 역량을 강화하며 사업의 외연을 넓혀 나갑시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더욱 폭넓은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KB의 존재감을 확대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넷째, AI 기반 업무 혁신을 통해 미래 금융에서 확실한 경쟁 우위를 확보해야 합니다.

AI는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확산되며 산업 경쟁력을 재편하고 있습니다. 제조·금융·서비스 등 모든 산업에서 AI 활용 격차가 곧 성장 격차를 좌우하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는 사내 전용 생성형 AI Agent인 ‘깨비AI’를 오픈하며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 개선을 넘어 투자 분석·고객 상담·법무 검토 등 다양한 영역에서 KB증권 맞춤형 AI Agent를 개발해 실무에 적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깨비AI’ 활용을 시작으로 AI 확산을 위한 기술 내재화와 고도화에 박차를 가합시다.

AI 시대 대응은 중장기적 비전 아래 고객 관점에서 출발해 전 업무로 폭넓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업계 최고 수준의 AI 기반 초개인화 금융 상품과 혁신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AI 시스템을 중심으로 업무 프로세스를 재정의하여 생산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갑시다. AI 거버넌스를 확립하고 현업 주도형 실행을 통해 2026년을 ‘AI 실제화의 원년’으로 만들며 AI 경쟁력을 확보합시다.

임직원 여러분!

물리학에서 임계점(Critical Point)이란, 물질의 상(Phase)이 변하는 변곡점, 즉 본질이 바뀌는 결정적 순간을 의미합니다. 2026년, 우리 KB증권은 기존의 관성을 넘어 새로운 상태로 도약해야 하는 임계점에 서 있습니다. 더 이상 우리가 잘해왔던, 익숙한 방식의 경쟁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임계점을 넘어서는 변화는 거창한 혁신이 아니라, 방향이 분명한 작은 차이에서 시작됩니다. 오늘의 깊이 있는 고민과 치밀한 준비, 그리고 과감한 실행이 모여 KB증권의 도약을 현실로 만들 것이라 믿습니다.

저희 두 대표이사는 오랜 시간 쌓아온 현장 경험과 미래를 향한 혁신의 의지를 하나로 모아, 더욱 치열하게 고민하고 과감하게 실행하겠습니다. KB증권이 임계점을 넘어 새로운 성장 궤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과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사랑하는 KB증권 가족 여러분!

올 한 해도 몸과 마음의 균형을 잘 챙기시길 당부드립니다. 지치고 힘든 순간마다 동료들의 진심 어린 지지와 격려가 서로에게 힘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임직원 여러분 모두가 늘 활력 넘치는 몸과 마음으로 소중한 일상을 채워가시길, 건강과 행복으로 풍성함이 넘치는 2026년 병오년(丙午年) 한 해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6년 1월 2일

대표이사 사장 강진두 대표이사 사장 이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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