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지도 넓힐 스페이스X 상장…'이 기업'도 꿈틀

주식

이데일리,

2026년 1월 03일, 오후 04:29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 발사체 '알파'. (사진=파이어플라이 홈페이지 갈무리)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우주회사 스페이스X 상장 가능성이 거론되며 우주항공주에 다시 불이 붙고 있다. 대표 민간 우주기업에 대한 기대가 관련 종목 전반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발사부터 달 착륙, 국방 우주까지 아우르는 사업 구조를 갖춘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FLY·이하 파이어플라이)도 수혜 후보로 거론된다. 정책 드라이브와 맞물린 파이어플라이의 성장성이 주가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파이어플라이는 2일(현지시간) 정규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6.21% (1.39달러)오른 23.76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파이어플라이는 지난해 8월 나스닥에 상장한 우주방산기업이다. 상장 당시 공모가는 1주당 45달러로, 상장 첫날 종가는 공모가 대비 34% 상승한 60.35달러였다. 현 주가는 공모가 대비 47% 하락한 수준에 와있다.

◇ 발사부터 운용까지…‘엔트 투 엔드’ 우주기업

파이어플라이는 정부와 상업 고객을 대상으로 발사, 착륙, 궤도 운용으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지원(end-to-end)한다.

주력은 소형 발사체 ‘알파’(Alpha)로 위성을 저궤도에 투입하는 발사 서비스다. 달 착륙선 ‘블루 고스트’(Blue Ghost)와 궤도이동체(OTV) ‘엘리트라’(Elytra) 등도 영위하고 있다.

실제 운용 경험을 확보하고있단 점이 차별화 요소다. 지난해 3월에는 블루 고스트 달 착륙에도 성공했다. 최근에는 미사일 경보·추적 등 국방 데이터 처리기업 ‘사이텍’(SciTec)을 인수해 우주방산 영역을 아우르는 구조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 궤도이동체 '엘리트라'. (사진=파이어플라이 홈페이지 갈무리)
◇ 트럼프 우주정책 드라이브, 파이어플라이 주가 쏘아올릴까

파이어플라이 주 사업은 미국 행정부의 우주산업 확대 정책과 크게 세가지가 동시에 맞물려있다. △상업 발사 확대 △유인 달 착륙·달 거점 구축 프로젝트 △골든돔 프로젝트(우주-지상 통합 미사일 방어 체계)다.

발사 부문에서는 신속한 발사 역량을 앞세워 국방 및 상업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달 착륙 및 운용 경험을 기반으로 반복적인 달 임무 수주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사이텍 인수로 국방 우주 영역에서 요구되는 지상 데이터 처리·통제 역량을 보강했다.

◇ 꿈만 꾸고 살 수는 없으니까…리스크 요인은

리스크 요인도 적지 않다. 단기적으로는 알파 발사체의 신뢰도 회복이 관건이다. 발사 성공 여부가 주가 변동성을 좌우하는 구조인 만큼, 향후 발사 일정 준수와 연속 성공 여부가 중요하다.

달 프로젝트 관련해서도 단발 수주에 그치지 않고 반복 매출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변수다. 국방 분야에서도 골든돔 관련해 실제 계약과 매출로 얼마나 빠르게 가시화될지 확인이 필요하다.

실적 측면에서는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투자에 따른 현금흐름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지적된다. 2025년 매출액은 1억5400만달러(약 2227억)로 전년 대비 15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당순손실(-3.22달러)은 적자가 이어질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파이어플라이의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실적 연속성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파이어플라이는 신속 발사, 달 착륙 경험, 국방 우주 밸류체인 확장이라는 세 가지 강점을 동시에 갖춘 드문 상장사”라며 “다만 알파의 반복적인 발사 성공과 블루 고스트·엘리트라·사이텍으로 이어지는 스택이 단발 계약이 아닌 반복 매출 구조로 전환되는지가 리레이팅의 전제 조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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