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IMA·스페이스X 성과 부각…목표가 ‘상향’-NH

주식

이데일리,

2026년 1월 05일, 오전 07:57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은 5일 미래에셋증권(006800)에 대해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 양쪽의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내다보면서, 자사주 소각과 배당성향 확대를 축으로 한 주주환원 모멘텀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 6000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만 4650원이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5년은 과거 스페이스X, 네이버파이낸셜 등 투자가 성공적이었음을 증명한 해였다”며 “올해는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 양쪽 영역을 모두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표=NH투자증권)
윤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이 시장 활성화에 따른 투자자산 평가이익 확대를 실적 추정치에 반영하면서 수익성 개선 흐름이 뚜렷해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은 37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9%, 전 분기 대비 10.3% 증가해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추정했다. 증권업황 호조에 더해, 기투자한 혁신 기업들의 성장세가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는 평가다.

상품 경쟁력도 강화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업계 두 번째로 IMA(종합투자계좌)를 출시해 약 950억원을 모집했으며, 경쟁률은 5대 1을 기록했다. 해당 상품은 원금 보장형 구조에 3년 폐쇄형, 기준 수익률 연 4%, 성과보수율 30%, 안분배정 방식으로 설계됐다.

안 연구원은 조달 규모 확대보다는 안정적인 운용을 통해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경쟁사 상품과 일부 구조적 차이는 있으나, 투자자 입장에선 체감하기 어려운 수준이며 실제 만기 수익률을 통해 증권사 운용 역량이 드러날 것으로 봤다.

미래에셋증권의 대표적인 중장기 투자 성과로는 스페이스X 투자가 다시 부각됐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 투자 금액은 2000억원 중반대로 추정된다. 이미 여러 차례 기업가치 상승이 반영됐지만, 4분기에도 IPO 관련 이슈를 반영한 추가 재평가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해외 부동산 부문에서 일부 손실 발생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전체 실적 흐름을 훼손할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다.

주주환원 정책 역시 투자 포인트로 제시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연간 주주환원율 35%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약 8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이미 완료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에 맞춰 배당성향을 25%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나머지는 보유 자사주 소각을 검토 중이다.

현금 배당 규모는 2월 발표될 예정으로, 그간 자사주 소각 위주로 부각돼 온 만큼 배당 확대가 현실화될 경우 시장에 서프라이즈로 작용할 수 있다고 윤 연구원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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