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자산운용 ‘1Q 미국우주항공테크’, 순자산 1000억 돌파

주식

이데일리,

2026년 1월 05일, 오전 10:25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하나자산운용은 국내 첫 미국 우주항공테크 상장지수펀드(ETF)인 ‘1Q 미국우주항공테크 ETF’가 상장 5주 만에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해당 ETF는 지난해 11월 25일 상장 이후 하루도 빠지지 않고 26영업일 연속 개인 순매수(누적 약 624억원)를 이어 나가고 있다.

1Q 미국우주항공테크 ETF는 미국 우주 및 항공테크 대표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국내 최초의 ETF다. 로켓랩과 조비 에비에이션을 각각 약 16% 비중으로 최대 편입하고 나머지 약 68%는 팔란티어, GE에어로스페이스, AST 스페이스모바일, 아처 에비에이션 등 관련 핵심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향후 스페이스X 상장 시 1Q 미국우주항공테크 ETF는 최대 비중으로 즉시 편입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Q 미국우주항공테크 ETF는 상장 후 약 5주 만에 수익률 약 27%를 달성하며 12월 한 달간 해외 주식형 ETF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 X가 2026년 약 1조5000억달러(약 2200조원) 규모의 상장(IPO) 추진 소식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ETF 편입 비중 1위 종목인 로켓랩을 포함해 인튜이티브 머신즈, AST스페이스모바일,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 등 우주 관련주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달 18일(미국 현지시간 기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우주 우위 확보(Ensuring American Space Superiority)’라는 행정 명령에 사인한 점도 긍정적인 전망으로 작용했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통해 2028년 달 유인 착륙을 달성하고 2030년까지 상설 달 기지의 초기 요소를 구축한다는 목표가 포함되는 등 미국 중심의 우주 패권 전략 선언이 담겨 있다.

최근에는 구글을 비롯해 오픈AI, 스페이스X 등 빅테크 기업들이 데이터센터를 우주에 만들어 AI를 가동하기 위한 실증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의 고질적 병목 현상인 에너지와 냉각 문제를 우주 데이터센터가 단숨에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우주에서는 낮과 밤, 날씨의 제한 없이 24시간 태양광 발전을 할 수 있고 영하 270도 수준의 극저온 상태이므로 별도의 냉각 장치도 필요 없다.

지난해부터 ‘선캐처’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구글은 2027년 첫 프로토타입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도 최근 우주에서 AI 데이터센터를 가동하기 위해 ‘스토크 스페이스’ 등 로켓 기업과 접촉한 것이 드러나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는 최근 한 콘퍼런스에서 “5년 안에 우주가 가장 저렴한 AI 훈련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우 하나자산운용 대표는 “2026년 스페이스X의 상장 추진으로 우주항공 관련 산업은 앞으로 큰 관심과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1Q ETF만의 차별화된 ETF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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