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맥 "자기주식 처분은 적법한 결정"…SNT홀딩스 주장에 정면 반박

주식

이데일리,

2026년 1월 05일, 오후 02:39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공작기계 전문기업 스맥(099440)은 자기주식 처분과 관련해 SNT홀딩스 측이 제기한 문제 제기에 대해 해당 처분은 이사회 결의와 관련 법령에 따라 이뤄진 적법한 결정이라는 공식 입장을 5일 밝혔다.

스맥은 “현대위아 공작기계 사업 인수 이후 기업가치 보전 및 제고, 근로자 재산형성 지원, 노사협력 증진, 전략적 사업 협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기주식 처분을 결정했다”며 “상법 및 자본시장법, 근로복지기본법 등 관련 법령이 정한 절차를 충실히 준수해 진행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스맥은 지난해 12월 24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우리사주조합에 보통주 100만주 무상 출연 △보통주 90만7031주 유상 출연 △기계사업 부문과의 전략적 제휴 및 자금 확충을 목적으로 만호제강에 보통주 77만주를 매각하는 내용의 자기주식 처분을 의결했으며, 해당 절차는 같은 달 29일 모두 완료됐다.

스맥은 자기주식 처분은 이사회에서 회사의 경영목적에 맞게 합리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으로서 “자기주식 처분 시 SNT와 같은 기존 주주에게 매수의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는 주장은 다수 판례에서 부정됐으며, 최근 상법 개정 이후에도 다르지 않다”며 “본건 자기주식 처분을 무효로 볼 아무런 법적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외이사가 과반수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처분 목적과 주주 가치의 영향, 대안적 방안 등을 충분히 검토한 뒤 경영상 필요에 따라 결정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회사 측은 공작기계·로봇 산업의 특성상, 경쟁 관계에 있는 외부 주체가 주가에 기업가치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시점을 활용해 경영권을 확보할 경우, 장기적인 기술 경쟁력보다는 재무적 이해득실에 관한 단기적 고려가 우선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과거 SNT그룹이 진행해 온 일부 M&A 사례에서처럼, 인수 이후 구조조정과 자산의 단기적 효율화가 중심이 되는 방식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 경우 연구개발과 현장 기술 축적보다는 핵심 기술과 사업 자산만 선별적으로 취한 뒤, 나머지 조직과 기능은 축소·정리되는 흐름으로 이어져 장기적 주주가치에는 오히려 부정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스맥은 공작기계와 로봇 사업은 단기간의 재무 수치로 판단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 기술과 현장을 이해하는 주체가 일관된 전략 아래 경영을 이어가는 연속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스맥 관계자는 SNT홀딩스에 대한 공문을 통하여 “자기주식 처분의 적법성과 경영상 판단 배경을 명확히 설명했다”며 “앞으로도 회사의 경영 활동이 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필요한 소통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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