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4400대로 올라서며 재차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코스닥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투자자별로 외국인이 2조 2612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 4402억원, 8355억원을 순매도했다.
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76.29포인트(1.77%) 오른 4385.92에 출발해 시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어 상승 흐름을 지속하던 지수는 장중 최고치이자 종가 최고치를 찍고 마감했다.
지수 상승은 반도체 업황에 대한 낙관론이 견인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오는 8일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9600원(7.47%) 급등한 13만8100원에 마감했다. 13만전자를 돌파한 데 이어 14만전자에 도달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SK하이닉스(000660)는 전장 대비 1만9000원(2.81%) 상승한 69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70만원까지 오르며 ‘70만닉스’ 고지를 밟았으나 이후 상승 폭을 줄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상승을 주도한 건 반도체로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메모리 업황 회복에 따른 실적 기대가 지속됐다”며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 상승한 데 이어 국내에서도 반도체 주요 기업이 상승 모멘텀을 이어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10.64%), 현대건설(000720)(7.25%), 한국전력(015760)(7.20%) 등 원전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미국 에너지부(DOE)가 올해부터 소형모듈원전(SMR) 예산 집행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보도와 함께 국내에서도 SMR을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다.
우주·방산 업종도 강세였다. 미국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축출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로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전장 대비 6만6000원(6.98%) 오른 101만2000원에 마감하며 ‘황제주’(주당 100만원) 지위를 되찾았다.
이 연구원은 “이날 시장에서는 반도체 대표주 신고가 랠리와 함께 전기·전자 외에 제약·의료정밀·제조·증권·엔터 등 비반도체 업종으로도 상승이 확산되는 모습이 나타났다”며 “지난주 외국인 수급이 반도체에 집중됐다면 이날은 코스피 지수 전체를 매수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반면 미디어·엔터 업종은 약세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 방문하면서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높아졌으나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에 대한 신중 발언을 내놓으면서 주가도 기대감을 반납했다. 에스엠(041510)(-10.12%), 스튜디오드래곤(253450)(-8.49%), JYP Ent.(035900)(-6.19%) 등이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 대비 11.93포인트(1.26%) 오른 957.50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83억원, 325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372억원을 순매도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9포인트(0.32%) 상승한 948.56에 출발해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내 상승 전환해 장중 957.59까지 올랐다.
시총 상위 2개 종목은 모두 강세를 보였다. 알테오젠(196170)은 전 거래일 대비 1만1500원(2.52%) 오른 46만8500원에, 에코프로비엠(247540)은 4400원(3.11%) 상승한 14만61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밖에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086520)(1.70%), 에이비엘바이오(298380)(8.18%), HLB(028300)(1.89%) 등은 상승세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3.14%), 파마리서치(214450)(-3.23%) 등은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