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효과에 증권사들 공모채 발행 채비…한화·KB 이어 키움도 합류

주식

이데일리,

2026년 1월 07일, 오후 05:01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공모채 발행 휴식기를 가졌던 기업들이 연초 효과를 기대하며 줄줄이 공모채 발행 채비에 나섰다. 특히 발행어음과 종합투자계좌(IMA) 사업 확대로 크레딧 매수세가 견고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증권사들이 잇달아 자금 모집에 나서는 모습이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사진=챗GPT)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신용등급 AA-, 안정적), KB증권(AA+, 안정적), 키움증권(AA-, 긍정적) 등이 공모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2년물(500억원), 3년물(800억원), 5년물(200억원)로 만기 구조를 나눠 총 15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증액 발행 규모는 최대 3000억원까지 열어뒀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 단독으로 맡았으며, 수요예측은 오는 8일 진행된다. 공모채 발행일은 1월 15일이다. 내달 27일 1860억원 규모의 회사채 상환을 앞두고 있어 조달 자금은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한화투자증권 측은 “상환 부족 자금 360억원은 자체 자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KB증권도 공모채 발행 채비에 나섰다. 만기 구조는 2년물, 3년물, 5년물로 구성했으며 발행 예정액은 4000억원 수준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8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열어뒀다. 수요예측은 1월 19일, 공모채 발행은 같은 달 27일로 예정돼 있다.

주관사는 SK증권과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메리츠증권, 한화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등 7개사가 맡았다. KB증권은 매년 연초 공모채 발행을 이어온 만큼 이번에도 차환 용도로 자금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도 최근 공모채 발행을 결정했다. 3년물 1500억원, 5년물 500억원 규모로 발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증액 발행 규모는 최대 4000억원이다. 1월 20일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공모채 발행 예정일은 1월 27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이 맡는다. 키움증권은 올해 4월 1600억원, 9월 1400억원, 10월 900억원 등 총 39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통상 연초에는 기관투자자들의 자금 집행이 AA급 이상 우량채에 집중되는 만큼 이를 고려한 발행으로 풀이된다.

김성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초 기관 자금 집행 수요에 힘입어 1월 크레딧 스프레드의 강세 전환이 기대된다”며 “회사채 AA-급 3년물 금리는 기준금리 대비 약 100bp 높은 3.5% 수준으로, 현재 신용위험 대비 금리 메리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권사 발행어음과 IMA 사업 확대로 회사채 중심의 증권사 크레딧 매수세가 견고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초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