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AI로 체질 전환하는 현대차…그룹주 75% 담은 ETF는

주식

이데일리,

2026년 1월 09일, 오전 08:38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신한자산운용은 현대차 그룹의 핵심 계열사를 높은 비중으로 편입한 ‘SOL 자동차TOP3플러스’ 상장지수펀드(ETF)가 주목받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 중인 CES 2026을 통해 자동차를 넘어 피지컬 인공지능(AI) 전문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이후 현대차·현대모비스·현대오토에버·기아 등 그룹주 전반이 강세다. 시장에서는 자동차를 넘어 로봇·자율주행·AI 기반의 미래형 제조 기업으로 확장하려는 현대차 그룹의 전략이 밸류에이션 재평가로 연결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지난 7일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현대차(15.72%), 현대모비스(8.98%), 현대오토에버(30%, 상한가), 기아(5.89%) 등 현대차그룹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SOL 자동차TOP3플러스 ETF도 일간 수익률 6.98%를 기록했다. 최근 3개월·6개월·1년 수익률은 각각 38.79%, 51.78%, 57.46%다.

현대차그룹은 주요 계열사 사장단과 해외권역장, 부사장 등 최고위 임원 100여 명 이상을 CES 2026에 참석시키며 피지컬 AI 선도기업 도약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했다. 이 자리에서 미국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개발한 차세대 전동식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와 사족보행 로봇 ‘스팟’의 시연을 진행했다. 구글 딥마인드, 엔비디아, 퀄컴, 삼성전자, LG전자 등과 AI파트너십 관련 협력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총괄은 “현대차그룹이 로봇·자율주행·AI 기반의 미래형 제조 기업으로 확장하려는 의지가 그룹 전반의 구조적 재평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구글 딥마인드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하고 사족보행 로봇 등을 다양한 산업 분야에 공급하며 상용화 사례를 확대해 온 만큼 향후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서도 경쟁 구도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차 그룹은 로봇 생산에 제조업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데다 현대차 계열사와 함께 구글 딥마인드, 엔비디아 등 폭넓은 협력사 기반을 갖추고 있어 사업 확장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플랫폼 ‘알파마요’를 공개한 가운데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을 넘어 자율주행 및 피지컬 AI 분야에서 협력 범위가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SOL 자동차TOP3플러스 ETF는 최근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최근 1개월간 순자산이 300억원 이상 급격히 증가해 1200억원 수준으로 올라섰다. 이 ETF는 현대차(26.48%), 현대모비스(24.77%), 기아(23.93%)에 약 75% 비중으로 투자하며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오토에버, HL만도 등 협력사도 함께 담고 있다.

김 총괄은 “SOL 자동차TOP3플러스 ETF는 현대차 그룹이 피지컬 AI로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핵심 계열사에 집중투자 하는 동시에 주요 협력사에도 투자할 수 있다”며 “자동차 ETF를 넘어 현대차 피지컬AI 생태계 ETF로 활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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