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일 사상최고치 랠리...변동성 확대 경계"

주식

이데일리,

2026년 1월 13일, 오전 07:50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연일 코스피가 사상최고치 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13일 국내 증시는 차익실현 압박에 따른 변동성 확대 흐름을 경계해야한다는 분석이다.

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시황판 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은 미국 증시의 장중 반등 성공 소식에도, 트럼프발 불확실성, 12월 소비자물가(CPI) 경계심리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증시 상단이 제한된 채 일간 변동성이 높은 주가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전일 국내 증시는 지난 금요일 미국 반도체주 급등 효과로 상승 출발한 이후 장중 파월 의장에 대한 연방 검찰 수사 소식으로 하락 전환하기도 했으나, 장 막판 조선, 건설, 원전 등 시클리컬주 강세에 힘입어 끝내 상승세로 마감했다.

현재 코스피는 종가 기준으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해가고 있지만, 장중 반도체를 중심으로 주가 등락폭이 확대되는 등 변동성이 높아졌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한 연구원은 “이는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 관점에서, 코스피(+9.7%), 미국 나스닥(+2.1%), 일본 닛케이225(+3.2%), 독일 닥스(+3.7%), 중국 상해종합(+4.9%) 등 여타 증시대비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데에 따른 반대급부 여파로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졌다는 데서 주로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 같은 국내 증시의 독주 현상은 메모리 슈퍼사이클 수혜 집중, 지정학 리스크 반사 수혜 등이 만들어낸 반도체, 조선, 방산 등 주도주에 독자적인 모멘텀을 부여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다만, 최근 ‘일간 변동성 확대 지속 및 7거래일 연속 상승’의 조합으로 단기 피로감이 누적된 상황 속에서 12월 CPI 경계심리, 원·달러 환율 1460원대 재 상회와 같은 재료들이 차익실현 물량을 자극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간밤 미국 증시는 연방 검찰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수사, 신용카드 금리 10% 상한 추진 등 트럼프발 불확실성에도 미국과 대만 무역협상 체결 기대감, 데이터센터 산업 성장 기대감 등에 힘입어 전약 후강의 패턴을 보이면서 소폭 상승 마감했다. 다우는 0.2%, 스탠다드앤드푸어스500(S&P500)은 0.2%, 나스닥은 0.3% 올랐다.

이에 대해 그는 “전일 미국 증시가 소폭 강세를 보이기는 했으나, 이번 파월 의장에 대한 연방 검찰의 수사 착수 소식은 연준 정책 불확실성으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라며 “다만 이번 파월 의장 수사 사태가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를 급변시키거나, 증시 방향성을 훼손시킬 정도의 영향력은 제한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결국 주식시장 입장에서는 12월 CPI에 무게중심을 두고 갈 필요가 있다”며 “셧다운으로 누락된 데이터가 정상화되는 만큼, 물가 상방 리스크 발생 시나리오도 대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만약 3%대로 인플레이션이 올라갈 시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 → 시장금리 급등 → M7 4분기 실적시즌 전까지 일시적인 증시 하방 압력 확대’ 시나리오를 CPI 대응 전략에 반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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