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장외파생 증거금 보관액 41.9조…1년새 10.6%↑

주식

이데일리,

2026년 1월 22일, 오후 03:01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 보관·관리하는 장외파생상품거래 증거금 규모가 증가세를 이어갔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외 금융회사의 장외파생상품거래에 따라 한국예탁결제원이 보관·관리하는 증거금 금액은 지난해 말 평가액 기준 약 41조8 56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말(약 37조 8409억원) 대비 약 4조 153억원(10.6%) 늘어난 규모다.

(표=한국예탁결제원)
이는 국내·외 금융회사의 장외파생상품 거래가 증가하면서 담보로 납입되는 증거금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비청산 장외파생상품거래 증거금 교환제도에 대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비청산 장외파생상품거래규모가 10조원 이상인 금융회사는 증거금을 교환해야 한다.

특히 금융회사 간 증거금 교환 의무가 적용되는 ‘규제 대상 증거금’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규제 대상 증거금 보관금액은 약 14조 9408억원으로 전년 말(약 10조 6078억원) 대비 약 4조 3330억원 늘어 제도 시행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냈다.

규제대상 증거금 중 개시증거금(IM) 보관금액은 약 14조 5346억원으로 전년 말(약 10조 1986억원) 대비 42.5% 증가했다. 반면 변동증거금(VM)은 약 4062억원으로 전년 말(4092억원) 수준을 유지했다.

규제 대상이 아닌 비규제 대상 증거금은 약 26조 9154억원으로 전년 말(약 27조 2331억원)보다 1.2% 감소했다. 다만 비규제 대상 가운데 합성 상장지수펀드(ETF) 관련 증거금은 약 18조6924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합성 ETF는 주식·채권 등의 기초자산을 편입하는 전통적인 ETF와 달리 장외 스왑거래를 활용해 지수를 복제·추종하는 ETF다.

증권 종류별로는 채권 25조 6558억원(61.3%), 주식 15조 3088억원(36.6%), 현금 8916억원(2.1%) 순이었다. 규제 대상 증거금은 전액 국내 채권으로 보관되며, 이 중 국채 비중이 93.5%(13조 9740억원)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비규제 대상 증거금은 국내 주식(56.9%)이 국내 채권(39.8%) 비중을 웃돌았고, 원화 현금(3.3%)도 일부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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