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2.60포인트(0.87%) 오른 4952.53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개장과 동시에 5000포인트를 돌파한 지수는 장중 한때 5019포인트까지 고점을 높이며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이 본격화되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서버 투자가 확대됐고,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한 메모리 반도체 수요는 예상보다 빠르게 늘었다. 이 과정에서 양사는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AI 인프라 투자 확대의 최대 수혜주로 부상했다. 이는 실적 개선으로 직결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93조원, 영업이익 20조원을 기록하며 한국 기업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20조원’ 시대를 열었다. 오는 29일 실적 발표를 앞둔 SK하이닉스 역시 역대 최대 실적 경신이 유력하다. 실적 추정치 상향 기대 속에 두 종목은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코스피 5000 돌파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현대차(005380) 급등도 주효했다. 현대차는 올해 78.41% 오르며 최고가(59만원)를 기록, 시가총액 3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를 전후로 ‘피지컬 AI’가 핵심 키워드로 부상하면서, 현대차는 모빌리티와 로보틱스를 아우르는 중장기 성장 스토리를 부각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공개 이후 시장 참여자들의 시선은 현대자동차그룹의 미래 비전으로 이동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증권가에선 유가증권시장을 여전히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실적과 유동성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코스피 상승은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주 중심 랠리에서 중소형주와 코스닥 시장이 상대적으로 소외된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위원은 “코스닥은 바이오·이차전지 등 지수 영향력이 큰 대형주들이 주춤했다”며 “다만 코스닥 내에서도 반도체 소부장, 로봇 등 개별 기업들이 지수 이상의 성과를 보인 것처럼, 올해도 숨은 진주를 찾는 투자 전략이 유의미한 수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