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021 돌파' 또 최고치 경신…‘천스닥’도 눈앞

주식

이데일리,

2026년 1월 23일, 오후 04:04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쓰며 강세로 마감했다. 대형주 쏠림이 완화하면서 코스피 대비 소외돼 있던 코스닥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고, 최근 낙폭과대 업종으로 꼽히던 바이오 업종의 반등도 두드러졌다. 중소형주로 수급이 확산되는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2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54포인트(0.76%) 오른 4990.07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다. 지수는 한때 5021.13까지 오르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하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1346억원, 4912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725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비차익 거래를 합쳐 264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사진=연합뉴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5000선 도달 이후 단기 숨고르기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올해 코스피에서 가장 뜨거운 상승 흐름을 보였던 현대차그룹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모습이라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일각에선 29조원을 돌파한 신용잔고 비율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중”이라면서도 “고객 예탁금도 96조원을 돌파하면서 예탁금 대비 신용잔고 비율은 지난 21일 30.2%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용 비율은 지난해 12월 3일 34.9%를 기록한 이후 하락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올해 상승이 실적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수급 주체 또한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주도하고 있다”며 “선행 P/E도 10.5배 수준에 불과해 현재가 과열 또는 버블 국면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급등 이후 가격에 대한 심리적 부담 증가와 매물 소화 국면은 불가피하다”며 “쏠림 완화와 순환매에 당분간 대응할 필요가 있다. 주도주는 하락 시 매수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시기”라고 덧붙였다.

이날 대형주와 중형주가 각각 0.72%, 1.00% 상승했고, 소형주는 1.25% 올랐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강세가 나타났다. 증권 업종이 9.28%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고, IT 서비스, 건설 업종이 각각 4.04%, 3.25% 오르면서 강세를 보였다. 다만, 전기·가스, 운송·창고 업종은 각각 6.33%, 1.58% 내리며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200원(0.13%) 내린 15만 210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는 1만 2000원(1.59%) 상승한 76만 7000원으로 마감했다. 현대차(00538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각각 3.59%, 1.20% 약세를 나타냈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전 거래일 대비 2만 4000원(1.35%) 오른 180만 2000원, 같은 기간 HD현대중공업(329180)은 1만 4000원(2.28%) 상승한 62만 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와 삼성물산(028260)도 각각 3.67%, 2.69% 올랐다.

이날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기대에 카카오페이(377300)는 전 거래일보다 1만 5600원(29.89%) 오른 6만 7800원에 마감했다. NAVER(035420)가 8.35% 상승했고, 헥토파이낸셜(234340)·미투온(201490)·다날(064260)(064260) 등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쿠콘(294570), 더즌(462860), 아이티센글로벌(124500) 등도 20% 안팎으로 올랐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5억 9559만주, 거래대금은 29조 6448억원이다. 상한가 2종목 포함 681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212개 종목이 하락했다. 3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바이오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를 이어갔다. 전 거래일 대비 23.58포인트(2.43%) 오른 993.93에 거래를 마쳤고, 장 중 한때는 998.32까지 오르며 10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기도 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929억원, 9896억원치를 순매수했다. 개인 투자자는 1조 379억원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104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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