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오르면 더 뛴다”…‘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ETF 순자산 1000억원 넘어

주식

이데일리,

2026년 1월 26일, 오전 08:42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아문디자산운용은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총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해당 ETF의 순자산은 1025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 77억원 수준이던 규모가 13배 이상 불어난 것이다.

(사진=NH아문디자산운용)
이 ETF는 뉴몬트(Newmont), 애그니코 이글 마인스(Agnico Eagle Mines), 바릭 마이닝(Barrick Mining) 등 미국·캐나다·호주를 포함한 글로벌 금 채굴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금 선·현물 대신 채굴 기업 주식에 투자해 수익률 극대화를 노리는 점이 특징이다.

금 채굴비용은 인건비·유가 등 고정비 성격이 강한 반면 금 판매가격은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큰 만큼 금값이 오르면 채굴 기업 이익이 크게 늘어나는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에너지 가격 안정으로 채굴비용 부담은 줄고 금 가격은 가파르게 오르면서 채굴 기업들의 이익률 개선이 두드러지고 있다. 실적 기대가 주가에 반영되며 ETF 수익률도 크게 뛰었다.

실제 지난 23일 기준 최근 1년간 KRX금현물 지수가 79.82% 상승한 가운데,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ETF는 188.8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금 현물 상승 폭의 두 배를 웃도는 성과다.

성과에 힘입어 자금 유입도 가팔랐다. 개인 투자자들은 최근 1년간 이 ETF를 325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에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그린란드를 둘러싼 미국·유럽 갈등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안전자산 금 수요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유럽 1위 자산운용사 아문디도 최근 보고서에서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금 선호가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승철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금 채굴 기업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2010년 이후 장기 시계열로 보면 금 대비 현저한 저평가 상태”라며 “올해도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금 채굴 기업 ETF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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