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해당 ETF의 순자산은 1025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 77억원 수준이던 규모가 13배 이상 불어난 것이다.
(사진=NH아문디자산운용)
금 채굴비용은 인건비·유가 등 고정비 성격이 강한 반면 금 판매가격은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큰 만큼 금값이 오르면 채굴 기업 이익이 크게 늘어나는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에너지 가격 안정으로 채굴비용 부담은 줄고 금 가격은 가파르게 오르면서 채굴 기업들의 이익률 개선이 두드러지고 있다. 실적 기대가 주가에 반영되며 ETF 수익률도 크게 뛰었다.
실제 지난 23일 기준 최근 1년간 KRX금현물 지수가 79.82% 상승한 가운데,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ETF는 188.8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금 현물 상승 폭의 두 배를 웃도는 성과다.
성과에 힘입어 자금 유입도 가팔랐다. 개인 투자자들은 최근 1년간 이 ETF를 325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에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그린란드를 둘러싼 미국·유럽 갈등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안전자산 금 수요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유럽 1위 자산운용사 아문디도 최근 보고서에서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금 선호가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승철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금 채굴 기업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2010년 이후 장기 시계열로 보면 금 대비 현저한 저평가 상태”라며 “올해도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금 채굴 기업 ETF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