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현금 현대차 육박…주주환원율 상향 카드 내놔야-키움

주식

이데일리,

2026년 1월 29일, 오전 07:44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기아(000270)의 주주환원정책 차별화를 통해 현대차와 시가총액 격차를 줄여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에서 “2025회계연도에 귀속되는 기아의 실질적인 총 주주환원율은 이미 44.1%(배당성향 35.0%, 자기주식 매입 및 소각 9.1%)에 육박했기에 TSR(총 주주환원율) 타겟(목표) 35% 정책 역시 45%로 상향 검토가 가능한 재무구조”라며 이같이 밝혔했다.

신 연구원은 “기존의 주주환원 정책은 2027년까지 적용 예정이었기에 즉각적 상향 가능성은 낮겠으나 4월의 2026 CEO 인베스터 데이(Investor Day) 개최를 앞두고 검토할 가치가 있는 건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3사는 모두 TSR 개념을 도입하고 있다. 3사의 정책은 현대차 TSR 35% 이상, 기아 TSR 35%, 현대모비스 TSR 30% 이상이라는 점에서 디테일 차이가 있으나 크게 차별화되고 있지는 않다.

신 연구원은 “이 관점에서 최근 가파르게 확대된 현대차, 기아 시가총액 괴리를 기아의 주가 상승 주도로 좁힐 가장 강력한 카드는 기아 TSR을 45% 이상으로 상향하는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기아는 현금 체력이 있으며 이미 현대차, 현대모비스 방식으로 기아 2025회계연도 주주환원율을 산정 시 44.1%를 달성했으며, 기아 자체 TSR 산정 방식으로는 35%였다”고 설명했다. 누적된 순현금의 효과적 소진 방안이 주주환원이라는 설명이다.

2025년 기말 기준 19조6000억원까지 누적된 기아 순현금은 2020년대 초반의 고부가 스포츠유틸리티(SUV) 사이클에 힘입어 곳간에 가파르게 현금이 쌓인 결과이며, 이는 현대차 자동차 부문 순현금 17조원도 상회하는 수치다.

신 연구원은 “해당 순현금의 효과적 소진 방안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며 핵심 방안으로 주주환원율의 차별화를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키움증권은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5만9000원에서 12.57% 상향한 17만9000원으로 조정했다. 전일 종가는 14만9700원이다.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8.5배를 적용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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