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후퇴하면 美 천연가스 하방 변동성 주의…일시적 오버슈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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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1월 29일, 오전 08:28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북극 한파로 난방 수요가 급증하면서 최근 미국 천연가스 가격이 단기간에 급등했지만, 추위가 물러날 경우 하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표=NH투자증권)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에서 1월 중순 이후 미국 천연가스(Henry Hub·HH) 선물 가격이 100% 이상 뛰며 한때 백만BTU당 7달러를 돌파했다가 이번 주 들어 점차 안정을 찾는 흐름이라고 밝혔다.

미 중서부~동부를 강타한 한파로 난방 수요가 급증한 데다 가스전 ‘프리즈오프’(유정·설비 결빙으로 생산 일부 중단) 우려까지 겹치며 ‘역사적 급등’이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유럽 가스(TTF) 가격도 동반 급등했다. 난방 시즌(11~3월) 재고가 타이트한 상황에서 미국산 LNG 수출 모멘텀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다만 한파가 미국 내 LNG 수출(처리) 시설까지 타격을 주면서 단기 시장은 LNG 수출 감소보다 난방 수요 급증에 과도하게 반응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황 연구원은 판단했다.

황 연구원은 겨울 추위가 후퇴하면 HH 가격이 백만BTU당 3.0~5.5달러 범위에서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 5달러를 웃돈 가격은 ‘일시적인 오버슈팅’ 성격이 강하며, 가격 급등이 LNG 수출시설의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동시에 해빙기 진입 후 역내 생산 증가를 유도해 높은 가격이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또 이번 급등은 선물시장에서 최근월물 중심으로 나타나 근월물이 원월물보다 비싼 백워데이션이 백만BTU당 3달러 이상으로 확대됐는데, 추위가 잦아들면 난방 수요와 생산 차질 우려가 완화되며 스프레드가 축소될 수 있어 가격의 하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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