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증시 약세에도 장중 또 신고가…기관 순매수 견인

주식

이데일리,

2026년 2월 04일, 오후 02:36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가 전날 급등과 미국 주식시장 하락에도 장중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쓰는 등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증시는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소프트웨어 업종 이익 훼손 우려로 약세를 보였지만, 국내에선 코스피 신고가 랠리와 소프트웨어 업종의 주가 흐름이 분리돼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후 2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81.89포인트(1.55%) 오른 5369.97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장중 한때 5370.74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수급은 기관이 주도하고 있다. 기관 투자자가 1조 419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244억원, 1조 396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비차익 합산 6953억원 매도 우위다.

(사진=연합뉴스)
증권가에선 반도체가 소폭 쉬어가는 가운데서도 2차전지·자동차·원자력 등으로 순환매가 이어지며 지수의 하방이 단단해졌다고 평가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하락 사유는 AI 확산에 따른 소프트웨어 업종의 이익 악화 우려였지만, 국내 소프트웨어 업종은 코스피 랠리와 결이 다르다”며 “오히려 소프트웨어 경쟁과 LLM 고도화는 반도체 쇼티지(공급 부족)를 가속화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시간 내일 새벽 발표될 알파벳 실적이 중요해졌다”며 “호실적과 함께 CapEx 가이던스가 상향될 경우 빅테크 전반의 우려는 엔비디아로 제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대형주가 1.41% 상승하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2.29%, 2.00% 오름세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 업종이 5.30% 상승하는 상황에 보험, 금속 업종도 각각 5.06%, 3.50%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IT 서비스와 의료·정밀 업종은 각각 0.80%, 0.46%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1700원(1.01%) 오른 16만 92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같은 기간 현대차(005380)는 1만 500원(2.14%) 상승한 50만 2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2.81%)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46%)도 강세다.

다만,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보다 5000원(0.55%) 하락한 90만 2000원, NAVER(035420)는 6000원(2.23%) 내린 26만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시가총액 1·2위인 에코프로(086520)·에코프로비엠(247540)이 강세를 나타내면서 전 거래일 대비 1.13포인트(0.10%) 오른 1145.46에서 거래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 투자자가 2842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1110억원, 1371억원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879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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