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천조전자' 등극… 시총 1000조원 첫 돌파

주식

이데일리,

2026년 2월 04일, 오후 04:37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삼성전자 보통주 시가총액이 장중 사상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어섰다.

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이날 오후 2시 46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450원(0.87%) 오른 16만 8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각 보통주 기준 시가총액은 1000조 1228억원으로, 삼성전자 보통주 시총이 1000조원을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기업으로도 최초다.

이날 주가는 장중 한때 16만 94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신고가 기준 보통주 시가총액은 1002조 7866억원에 달한다.

주가 강세 배경으로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와 AI 확산에 따른 고부가 제품 수요 증가가 동시에 거론된다. AI 서버 투자 확대가 이어지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 속도가 빨라지고, 주요 고객사의 투자 계획이 맞물리며 실적 가시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여기에 글로벌 투자은행(IB) 전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모건스탠리는 메모리 수급 타이트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을 언급하며, D램 계약가격 상승 등 업황 개선 시나리오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건스탠리는 2027년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로 317조원을 제시했다.

시장에선 다음 변수로 미국 빅테크 실적과 설비투자(CapEx) 흐름을 꼽는다. 특히 알파벳은 미국 현지 2월 4일(한국시간 5일 새벽)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설비투자 가이던스에 따라 AI 투자 둔화 우려가 완화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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