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한국IR협의회)
다만 연중 보고서가 한 건도 발간되지 않은 상장사는 전체의 58%인 1573개사에 달해 과반 이상의 기업이 사실상 리서치 사각지대에 놓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현상은 대형주 중심의 커버리지 편중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발간 보고서 가운데 코스피 기업 비중은 76.8%,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 기업 비중은 86.9%를 차지해 대형주 쏠림이 두드러졌다.
시장별로도 코스피 편중이 뚜렷했다. 코스닥 기업 보고서 비중은 23.2%, 코넥스는 0.01%에 그쳤으며, 시총 1000억원 미만 소형주 보고서 비중도 1.6%에 불과해 중소형주 리서치 공급 부족이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는 중소형 상장기업 중심의 분석 기능을 강화해 정보 비대칭 해소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센터는 설립 이후 4년간 증권사 미커버 기업을 중심으로 보고서를 발간해왔으며, 2025년 한 해 동안 총 633건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가운데 코스닥 기업 비중은 81.8%, 시총 5000억원 미만 기업 비중은 88.5%로 집계됐다.
특히 증권사가 다루지 않은 기업을 대상으로 한 보고서는 321건으로, 이 중 98.4%가 중소형 상장사였다. 평균 20페이지 내외의 심층 보고서를 통해 기업개요, 사업구조, 재무현황, 밸류에이션, 리스크 요인 등을 종합 분석해 개인투자자 접근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센터는 향후 AI 기반 리서치 확대를 통해 커버리지 사각지대를 더욱 줄여나갈 계획이다. 2025년 10월 AI 기업분석 시스템을 도입해 30건의 보고서를 시범 발간했으며, 올해를 ‘AI 리서치 확장의 원년’으로 삼아 연간 200건의 AI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숏폼(Short Form) 보고서도 시범 도입해 시총 5000억원 이하 미커버 기업 전반을 커버하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황우경 기업리서치센터 대표는 “중소형 상장기업에 대한 정보 부족은 자본시장 정보 비대칭을 심화시켜 합리적 가격 형성을 저해할 수 있다”며 “AI 기술과 전문 인력의 조화를 통해 단 한 곳의 상장사도 정보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커버리지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