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오네’ 타고 비상한 CJ대한통운…증권사 12곳 "더 오른다" 한목소리

주식

이데일리,

2026년 2월 11일, 오후 07:28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CJ대한통운(000120) 주가가 증권사들이 제시한 기존 목표주가를 잇달아 돌파하면서 증권업계가 목표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하고 있다. 주7일 배송 서비스 ‘매일오네’ 확대 효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며 실적 개선 흐름이 확인된 영향이다.

CJ대한통운 택배 배송 이미지. (사진=CJ대한통운)
11일 FN가이드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이 전날 연간 실적을 발표한 이후 주요 증권사 10여곳에서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5081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4976억원)를 상회했다. 4분기 매출은 3조 1771억원, 영업이익은 1596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7일 배송 서비스 ‘매일오네’의 본격화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오네본부의 지난해 하반기 매출은 1조 96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46억원으로 0.8% 늘었다. 물동량 반등과 함께 원가율 개선이 일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적 발표 후 IM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9만원으로 58.3% 상향했고 신한투자증권(50%), 상상인증권(47.5%), 유안타증권(41.7%), 하나·다올투자증권(38.5%) 등도 목표가를 30~50%가량 올려잡았다. 택배 물동량 회복과 시장 점유율 개선 흐름을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주가도 빠르게 반응했다. CJ대한통운 주가는 지난 10일 13만 6700원으로 전일 대비 16.7% 상승하며 다수 증권사의 기존 목표가를 넘어섰다. 이날은 장중 15만 4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를 구조적 성장 전환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최지운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을 기반으로 물동량 및 점유율 확대가 이어질 것”이라며 “원가율 개선이 병행될 경우 수익성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형마트 새벽배송 규제 완화 가능성과 이커머스 시장 재편 기대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신세계그룹과 물류 협력을 이어오고 있는 CJ대한통운이 규제 변화 시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일부 증권사는 쿠팡 중심의 배송 구조가 완화될 경우 네이버쇼핑·SSG닷컴 등으로 물량이 분산될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커머스 배송 경쟁력이 입증되고 있어 재평가 여지가 충분하다”며 “이와 함께 AI·자동화를 바탕으로 한 CL(계약물류)부문의 기술혁신, 글로벌부문 수익개선 등이 주가에 반영될 시 절대적 저평가가 빠르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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