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에이플러스에셋은 플랫폼 경쟁력을 갖춘 우량 보험대리점(GA)이나 비핵심 사업에 대한 자원 분산과 이사회 독립성 부족 등으로 저평가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번 공개서한과 주주제안은 본업 집중과 거버넌스 정상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에이플러스에셋 이사회에 3월 11일까지 공개적인 서면 답변과 얼라인파트너스의 제안사항을 반영한 밸류업 플랜을 발표할 것을 요청한다”며 “이번 주총은 주주제안이 있는 만큼 한국거래소 지배구조 핵심지표를 준수해 주총 최소 4주 전까지 소집공고를 완료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얼라인파트너스가 이사회에 요청한 8가지 핵심 사항은 △기업가치 제고계획(밸류업 플랜)의 조속한 발표 △본업과 무관한 고변동성 금융자산 처분 및 투자 중단 △저수익성 자회사에 대한 매각 추진 △본업에 대한 집중투자 및 중소형 GA 적극 인수를 통한 경쟁력 확보 △독립적 이사회 중심의 전문경영 체제 구축 및 경영권 승계 관련 불확실성 해소 △개정 상법 입법 취지를 반영해 이사회 독립성 개선 조치 시행 △IR자료 내실화 및 주주 소통 강화 △장기 성과 및 주주가치와 연계된 경영진 및 임직원 보상체계 개편 등이다.
정기주총에 주주제안 한 안건은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분리 및 이사회 의장을 독립이사로 하는 정관 변경 △이사회 내 평가보상위원회 설치를 위한 정관 변경(전원 독립이사로 구성) △분리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수를 1명에서 2명으로 확대하는 정관 변경 △감사위원이 되는 독립이사 허금주(전 교보생명보험 전무), 팽용운(전 신한라이프생명보험 GA사업단장)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이사 및 주요 경영진 보상체계 공개의 건(권고적 주주제안) 등이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에이플러스에셋의 이사·감사 전체에 대한 보수지급총액의 상당 부분(2024년 약 71%, 2025년 반기 약 84%)이 곽 회장 1인에게 지급됐다고 지적했다. 곽 회장 1인의 보수액은 그를 제외한 등기이사(사외이사, 감사위원회 위원 제외) 1인당 평균 지급보수액의 약 8배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곽 이사의 2024년 지급보수액은 약 9억8500만원이며 이 중 고정급여만 약 9억원에 달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곽 회장의 전체 보수 중 대부분이 성과와 연동되지 않은 고정 급여로 지급됐다”며 “반면 경영진을 감시해야 할 감사위원회 위원(사외이사)의 1인당 연간 보수는 약 1800만원에 불과해 감사위원들이 적정한 보상을 통해 독립적인 직무 수행을 보장받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제기된다”고 꼬집었다.
이에 얼라인파트너스는 평가보상위원회 설치를 위한 정관변경과 곽 이사의 보수한도를 나머지 이사와 분리해 전체 보수한도 12억원, 기본보수 한도 3억원으로 개별 승인하는 안건을 주주제안했다. 기본보수 비중을 축소하고 성과보수는 독립이사로 구성된 평가보상위원회의 결의로 결정하도록 해 경영진과 주주 간 이해관계를 일치시키겠다는 취지다. 아울러 이사 및 주요 경영진의 보상체계 전반에 관한 사항을 2026 사업연도부터 작성이 의무화되는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기재해 연 1회 정기적으로 공시할 것을 권고적 주주제안 안건으로 제출했다.
얼라인파트너스에 따르면 에이플러스에셋은 국내 GA 시장에서 우수한 영업성과와 계약 유지율 등을 기록하고 있는 우량 기업이나 지난 6일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8배에 그친다. 국내 동종기업 인카금융서비스 3.2배, 일본·
미국 GA 평균 3.4배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저평가의 핵심 원인으로 본업 집중 부족과 비핵심 사업으로의 자원 분산을 지적했다. 오는 7월 설계사 수수료 1200% 룰, 2027년 수수료 분급제 등 규제 변화로 대형 GA 중심으로 시장 재편이 예상되지만 에이플러스에셋은 본업과 무관한 고변동성 금융자산과 저수익성 자회사에 자본을 분산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에이플러스에셋은 2025년 3분기 기준 약 66억6000만원 규모의 상장주식(삼성전자, SK하이닉스, 알테오젠)을 보유하고 있다. 투자 규모는 2020년 약 14억8000만원에서 2024년 약 70억4000만원으로 확대된 것으로 파악된다. 얼라인파트너스는 GA 사업자가 이 같은 고변동성 금융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경영 리스크를 높이고 자본배치 관점에서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자회사 수익성도 저평가 요인으로 지목했다. 연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나노엔텍 인수 전인 2020년 29.7%에서 2024년 1.6%로 급락한 반면 별도 기준 ROE는 16.8%를 유지하고 있다. 자회사별 ROE는 나노엔텍 5.6%, 에이플러스라이프 4.6%, 에이플러스리얼티 0.5%로 연결 수익성 악화의 주원인으로 꼽았다. 얼라인파트너스는 나노엔텍 지분 가치 약 723억원(6일 종가 기준), 에이플러스라이프 약 309억원, 에이플러스리얼티 약 148억원 등 저수익성 자회사 지분가치를 총 약 1180억원으로 추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