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코퍼레이션, 작지만 강한 기업…주주환원 확대 시 주가 재평가-흥국

주식

이데일리,

2026년 2월 20일, 오전 08:37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흥국증권은 현대코퍼레이션(011760)에 대해 사업 다각화와 실적 개선 흐름을 근거로 주가 재평가 여지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3만 6000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만 7250원이다.

(표=흥국증권)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현대코퍼레이션이 부품 제조사 인수와 호주 건설장비 도매 사업 등 신규 투자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며, 이 같은 사업 다각화가 중장기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 기대를 동시에 키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배당 증대나 자사주 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 정책이 병행될 경우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현대코퍼레이션의 실적은 개선 흐름을 보였다.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 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32억원으로 4.6% 늘었다. 상품 가격 하락 반전 등 대외 여건은 부담이었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이 수익성 방어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철강과 에너지상용부품이 다소 부진했으나, 승용·기계인프라·석유화학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이를 상쇄했다. 다만 자원개발 부문 배당금 축소와 채권매각손실 등으로 영업외수지가 악화되며 세전이익은 감소했다. 4분기 매출 비중은 석유화학 30.1%, 철강 26.1%, 승용 23.9% 순이었다.

박 연구원은 2026년 연결 매출액을 8조 3000억원, 영업이익을 1585억원으로 각각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 10.3%, 영업이익 13.1% 증가한 수준이다. 승용차(오토) 중심의 특화 전략과 틈새시장 공략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미국 관세정책 강화 등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도 철강·승용·에너지상용부품이 실적을 견인하고, 기계인프라·석유화학 등 대부분 부문에서 양호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목표주가 상향은 2026~2027년 수익 예상 상향 조정이 배경이다. 영업가치 산정 시 EV/EBITDA 5.2배를 적용했으며, 이는 최근 4년 평균 대비 15% 할인한 수치다.

박 연구원은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12개월 선행 기준 P/E 3.4배, P/B 0.4배로 여전히 저평가 구간”이라며 실적 개선과 함께 주주환원 확대가 가시화될 경우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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