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꺾이지 않는 기세" 코스피 3.3%만 오르면 '6000피'[마감]

주식

이데일리,

2026년 2월 20일, 오후 04:01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도 사상 처음으로 5800포인트를 사상 처음으로 경신하며 마감했다.

2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131.28포인트(2.31%) 뛴 5808.53에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유가증권시장은 개장 직후 5700포인트를 넘어섰고 이내 상승폭을 키우며 오후 1시 40분경 처음으로 5800선을 돌파했다. 하루만에 전일 5600포인트를 경신한 데 이어 최고점을 다시 쓴 것이다. 장중에는 5809포인트를 찍으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관이 1조600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특히 금융투자가 1조 9000억원가량을 담았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861억원, 7450억원 팔았다.

대형주 활약이 돋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1~10위 종목 가운데 현대차(00538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을 제외하고 강세 마감했다.

이날 주인공은 장중 ‘95만닉스’에 도달한 SK하이닉스(000660)였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5만5000원(6.15%) 오른 94만9000원을 기록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SK하이닉스의 주요 주주로 등극했다는 소식에 하이닉스는 이날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블랙록은 SK하이닉스 주식 3640만7157주를 보유해 지분율이 5%를 넘겼다. 블랙록이 SK하이닉스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것은 지난 2018년 5월 9일 이후 약 7년 9개월만이다. 이로써 블랙록은 SK하이닉스 4대 주주로 재등극했다. SK하이닉스 지분을 보유한 SK스퀘어(402340)도 2%대로 오름폭을 키웠다.

장중 긴 시간을 하락한 삼성전자는 막판 양전했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5%대 상승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체코 내 자회사인 두산스코다파워와 3200억원 규모의 증기터빈, 터빈 제어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영향이다. 전기터빈, 터빈 제어 시스템 2기분은 체코 신규 원전 사업인 ‘두코바니 원전 5·6호기’에 공급된다. 이번 계약은 한국이 지난해 6월 수주한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사업과 관련해 현지에서 맺은 첫 대규모 계약으로 전해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를 비롯한 방산주도 오르고 있다. 미란의 이란의 핵협상 긴장이 고조되며 한화에어로는 이날 8%대 강세 마감했다. LIG넥스원(079550)과 현대로템(064350)도 각각 5%, 4%씩 상승했다.

한편 보험주들이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롯데손해보험(000400), 미래에셋생명(085620), 흥국화재(000540) 등이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최근 금융증권주가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보험주에도 순환매 성격의 수급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자사주 의무 소각 등 내용을 담은 3차 상법개정안 통과 기대감도 보험주 강세에 영향을 줬다.

코스피 내 상승 종목은 상한가 9개를 포함해 555개, 하락 341개, 보합 39개였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71포인트(0.58%) 떨어진 1154.00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강보합 출발했지만 개장 직후 약보합 전환해 내내 하락권에 머물렀다.

외국인이 하루 만에 매도 전환하며 투자 심리에 부담을 줬다. 외국인은 2728억원 팔아치웠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188억원, 32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도 하락세가 짙었다.

코스닥 상위 1~10위권 종목 중 상승 종목은 삼천당제약(000250)과 케어젠(214370)뿐이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 내 상승 종목은 상한가 3개를 포함해 652개, 하락 1024개, 보합 82개였다.

양시장 업종별로는 생명보험, 디스플레이패널, 손해보험 등이 강세였고, 에너지장비및서비스, 생명공학, 판매업체 등은 약세였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AI) 버블, 사모 대출 시장, 미국-이란 지정학적 리스크 등 시장에 변동성을 유발할만한 이슈가 지속적으로 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말 간 증시에 영향을 미칠만한 새로운 이슈가 나올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할 필요는 있다”면서도 “(이들 요인이)본질적으로 국내 증시의 펀더멘털을 훼손할 만한 이슈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다음주에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25일)를 주목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AI 버블 이슈가 수시로 제기되며 투심 변동성을 키우는 가운데 실적 이벤트가 기술주 전반의 투자심리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우리 시간으로 이날 밤 12시에는 미국 연방 대법원에서 관세 관련 판결이 나올지 확인이 필요하다. 판결문 발표 일시는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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