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지홀딩스(035810)는 이날 오전 9시 16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780원(29.97%) 오른 77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52주 신고가다.
다만 증권가에선 이번 배당이 ‘지속 가능한 정책 변화’라기보다는 감액배당 재원을 활용한 일회성 성격이 짙다고 분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지홀딩스의 연간 별도 사업 이익 창출 규모는 약 60억원 수준이고, 자회사로부터 수취하는 배당금도 약 180억원 규모에 불과하다”며 “배당 재원 창출 능력 대비 이번 배당 규모는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지홀딩스는 지난해 자본잉여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는 감액배당을 통해 총 1040억원의 배당 재원을 확보했다. 이번 배당(878억원)과 전년도 배당금(160억원)을 합하면 1038억원으로, 사실상 감액배당 재원을 대부분 소진한 셈이다.
허준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레드캡투어 사례를 언급하며 단기 주가 모멘텀 가능성을 제시했다. 레드캡투어 역시 감액배당 재원을 활용한 고배당 발표 직후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고점 기준 배당수익률은 14% 수준까지 형성된 바 있다. 이를 이지홀딩스에 단순 적용할 경우 배당수익률 14% 기준 주가 레벨은 9721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60% 이상 상승 여력이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나 일반적인 배당수익률(4~5%) 수준까지 주가가 상승하려면 지속 가능한 배당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점에서, 이번 급등이 장기 추세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허 연구원은 “870억원 규모의 배당은 감액배당 재원을 활용한 일회성 성격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배당락 전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지홀딩스의 배당 기준일은 3월 10일이며, 3월 9일 배당락이 예정돼 있다. 단기 급등 이후 배당락 전후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