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제약, 순손실 289억으로 확대…주주·채권자 “운영 정상화보다 M&A에 집중”

주식

이데일리,

2026년 2월 23일, 오전 09:45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동성제약(002210)이 2025년 사업연도 실적 공시를 통해 순손실 확대를 발표하면서 회생절차 이후 경영 책임과 향후 운영 방향을 둘러싼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동성제약의 2025년 매출은 882억원으로 전년(884억원)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당기순손실은 289억원으로 전년 72억원 대비 크게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85억원으로 전년 66억원보다 확대됐다. 회사 측은 손실 증가 배경으로 회생절차 개시에 따른 부실자산 재평가와 보수적 충당금 설정, 손상차손 인식 등을 들었다.

다만 일부 주주와 상거래채권자들은 회생절차 개시가 손실 확대의 직접적 원인으로만 설명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이들은 본업 수익성 개선과 비용 구조 관리 측면에서 구체적인 개선 계획이 제시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재무구조도 변동이 나타났다. 자산은 1791억원으로 증가했으나, 부채는 1477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500억원 늘었다. 자본은 551억원에서 314억원으로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재무 변화 속에서 회사가 인가 전 인수합병(M&A)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일부 주주들은 “운영 정상화 전략과 비용 구조 개선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회생절차의 취지는 채무 조정과 기업 정상화에 있는 만큼, 재무 개선과 영업 경쟁력 회복이 병행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 회생 전문가는 “회생기업의 경우 손실 인식과 함께 영업 정상화 전략이 동시에 제시돼야 한다”며 “M&A는 하나의 수단일 뿐 목적이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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