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MLCC 가격 상승에 11%↑…장중 52주 신고가[특징주]

주식

이데일리,

2026년 2월 23일, 오전 09:37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삼성전기(009150)가 장 초반 11%대 상승 중이다.

2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3분 현재 삼성전기는 전거래일 대비 11.27% 오른 41만9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전장 대비 13.8% 급등한 42만9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글로벌 빅테크의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영향으로 메모리 반도체에 이어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가격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MLCC 업계 1위인 무라타의 나카지마 노리오 사장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인터뷰를 통해 “가격 변경이 현실적인지 판단하기 위해 AI의 실질적인 수요를 평가 중이고, 3월 말까지 결정을 내리기를 희망한다”며 MLCC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MLCC는 전자제품의 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고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제어하는 핵심 부품으로 최근에는 AI 서버·전장(차량용 전자·전기장비)으로 응용처가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삼성전기의 MLCC 등 수동소자를 생산하는 컴포넌트 사업부문 매출액은 3조8782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46.1%를 차지한다.

글로벌 최대 운용사인 블랙록 계열 ‘블랙록 펀드 어드바이저스(BlackRock Fund Advisors)’의 5% 초과 보유 공시도 눈에 띈다. 지난 20일 삼성전기에 대한 5% 이상 보유 사실이 공시된 바 있다.

증권가에서도 낙관론이 나오고 있다. 박상현·이재성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삼성전기에 대해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판가 인상이 가시화됐다면서 목표주가를 29.4% 올렸다.

보고서에서는 “올해 MLCC 가동률은 연중 90% 중후반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이라면서 “제한적인 추가 생산 여력을 고려할 때 올해 컴포넌트 매출 업사이드의 키는 Q(물량)가 아닌 P(가격)로 봄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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