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효성중공업(298040)은 오전 9시 44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5만원(5.70%) 오른 278만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S ELECTRIC(010120)은 4만 2000원(6.08%) 오른 73만 3000원,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5만 6000원(5.54%) 상승한 106만 7000원을 기록 중이다.
실제 3사(HD현대일렉트릭·효성중공업·LS일렉트릭)는 신고가 흐름 속에 합산 시가총액이 2026년 들어 40% 급증했고, 2019년 말 대비로는 35배로 불어났다.
특히 시장이 주목하는 대목은 미국향 765kV(초고압) 변압기 수주다. 효성중공업과 HD현대일렉트릭은 2025년 이후 미국향 765kV 변압기 및 주변기기 수주를 공시했으며, 총 금액은 1조1434억원으로 양사 매출의 11.4%에 해당한다. 효성중공업은 2월 공시에서 765kV 변압기·리액터 계약(7871억원, 2026~2031년)을 발표하기도 했다.
765kV 송전망은 중국을 제외한 선진국 기준 최상위급 고전압 인프라로, 경제성과 효율이 높고 진입장벽이 높아 고수익 구조를 만들기 쉽다는 평가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765kV 발주 확대가 △분산형 전력 투자로 위축됐던 초고압 송전 투자 회복 △북미 전력 인프라 교체 본격화 △제한된 공급처에 따른 장기 호황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765kV 변압기 제작사는 10개 내외로 제한적이고, 고숙련 인력·설계/생산 노하우·설비가 필수여서 단기간에 공급을 늘리기 어렵다는 점도 호황 지속의 근거로 제시됐다.
업황을 둘러싼 ‘피크아웃(정점 통과)·공급과잉’ 논란이 반복되지만, 증권가는 아직은 ‘끝이 보이지 않는 호황’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증설이 진행되더라도 공급과잉 신호는 초고압보다 저압 전력기기에서 먼저 나타날 가능성이 높고, 초고압은 높은 진입장벽 탓에 저압 피크아웃 이후에도 상당 기간 호황이 이어질 수 있다는 논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