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스, 최대주주 PE 보호예수 해제 ‘촉각’…경영권 변동 리스크도 부각

주식

이데일리,

2026년 2월 23일, 오전 10:39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대규모 보호예수(락업) 물량 해제를 앞둔 코스닥 상장사 위너스(479960)를 둘러싸고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의 엑시트 전략에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최근 1년간 주가가 약 70% 급락한 가운데 최대출자자 펀드 만기까지 도래하면서 매각 시점을 둘러싼 셈법이 복잡해졌다는 분석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스마트 배선설비 전문기업 위너스의 최대주주 위너스지주유한회사가 보유한 510만주에 대한 12개월 보호예수가 오는 24일 해제된다. 이는 총 발행주식수의 74.44%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락업 해제 이후 유통 가능 물량이 크게 늘어나는 만큼 단기 수급 부담은 불가피하다. 특히 위너스지주유한회사의 최대주주가 IBK-TS엑시트 제2호 사모투자합자회사(지분 70%)라는 점에서 재무적 투자자(FI)의 회수 전략이 핵심 변수로 꼽힌다.

여기에 펀드 만기 일정도 맞물려 있다. 최대 출자자 펀드 만기는 올해 6월19일로, 통상 펀드 만기 전후로 엑시트 작업이 본격화되는 만큼 보호예수 해제 이후 지분 처분 여부에 시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만약 FI가 보유 지분 매각에 나설 경우 단순 오버행 이슈를 넘어 최대주주 변경, 경영권 이전 등 지배구조 변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시장이 예의주시하는 대목이다.

다만 주가 흐름은 부담 요인이다. 위너스 주가는 상장 이후 고점 대비 70%가량 하락한 상태다. 상장일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에 성공하며 3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전거래일 종가는 1만720원으로 3분의 1토막 수준으로 내렸다.

전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734억원 수준으로 2020년 TS인베스트먼트와 IBK기업은행이 약 240억원을 투입해 지분 70%를 확보한 점을 감안하면 지분가치는 546억원에 달하지만 현재 주가 구간에서 전량 매각에 나설 유인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적은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위너스의 지난해 개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5% 증가한 312억원, 영업이익은 86.4% 늘어난 53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46억원으로 86.4% 늘었다. 매출 확대와 생산 자동화 및 공정 개선에 따른 내부 효율화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펀드 만기 연장도 가능한 만큼, 최근 수익성 개선 흐름이 최대주주 엑시트 시점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지분 매각 방식 또한 관전 포인트다. 블록딜이나 전략적 투자자(SI) 대상 매각을 통해 경영권 변동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상장 당시에도 위너스 측은 “펀드 만기가 도래해 지분 매각 시 회사와 사업적 시너지를 낼 수 있는 SI를 우선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명시한 바 있다.

실제 매각 여부는 시장 상황과 주가 흐름, 잠재 인수자 유무 등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다만 보호예수 해제만으로도 투자심리 측면에서는 잠재 매도 대기물량이 상존한다는 인식이 형성되기 쉬워 단기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위너스 관계자는 “최대주주 측 지분 매각과 관련해 아직까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위너스는 스마트 배선기구 및 분전함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건설 및 스마트홈 산업과 연동된 사업 구조를 갖고 있다. 전방산업 경기 영향을 받는 특성이 있지만 IoT 기반 스마트홈 시장 확대에 따른 중장기 성장성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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