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000 보인다...코스닥 불장, 조건은 단 두 개

주식

이데일리,

2026년 2월 23일, 오후 03:14



[이데일리TV 유은길 경제전문 기자] 설 연휴 이후 국내 자본시장이 강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58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19만전자’에 진입하며 상승장을 이끌고 있다.

이데일리TV ‘어쨌든 경제’에 출연한 이완수 그레너리투자자문 대표(숙명여대 교수)는 현 시장을 “농축된 유동성이 분출되는 국면”으로 평가하며 코스피 6000선 진입 가능성을 언급했다.

■ ‘머니 무브’ 가속...주식예탁금 100조원 근접

이 대표는 이번 상승장의 핵심 동력으로 수급 변화를 꼽았다. 외국인 매도 압력이 완화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강화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특히 주식예탁금이 100조원 수준에 근접하면서 금리 시장에서 자본시장으로의 자금 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조선·방산·에너지 밸류체인 등 주요 산업의 경쟁력이 부각되며 밸류에이션 상향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 6000선과 코스닥 1300선도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전망을 내놨다.

■ 삼성전자 ‘19만전자’...반도체 중심 실적 장세

이번 장세의 중심에는 반도체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 대표는 “반도체와 증권주가 상승을 주도했고, 이후 신재생에너지와 2차전지, 전력 인프라 등으로 온기가 확산되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2026년 코스피 평균 이익 성장률이 35% 수준까지 확대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업종별 순환매도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는 조선·방산 역시 시장을 지지하는 축으로 꼽았다.

■ 코스닥은 ‘옥석 가리기’...정책 효과 주목

상승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딘 코스닥 시장에 대해서는 정책 안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실기업 정리와 동전주 퇴출 등 관리 정책이 정착될 경우 우량 IPO가 늘고, 반도체 소부장·제약바이오·엔터·화장품 등으로 투자 대상이 확대되면서 본격적인 랠리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 인버스 전략 신중...대형주 중심 장기 투자 조언

초보 투자자들에게는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그는 “유동성이 풍부하고 밸류에이션이 높아지는 국면에서는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전략은 부담이 크다”며 대형주 중심의 장기 투자 전략을 제시했다.

■ 지정학 리스크는 변수...펀더멘털은 견조

다만 미국과 이란 간 긴장 등 지정학적 변수와 미국 정책 불확실성은 단기적인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꼽았다. 이 대표는 “외부 변수로 상승 속도가 조절될 수는 있지만 국내 산업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이데일리TV 프로그램 ‘어쨌든 경제’는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이데일리TV와 유튜브에서 생방송된다.

[사진=어쨌든 경제 방송 캡쳐] 이완수 그레너리투자자문 대표(화면 좌측 하단)가 20일 '어쨌든 경제' 방송에서 유은길 경제전문기자(사진 우측)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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