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람코는 경기도 의정부시 산곡동 ‘리듬시티’ 내 수전 용량 100MW 규모 ‘케이스퀘어데이터센터 의정부’ 개발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조직 확대를 통해 국내 데이터센터 투자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케이스퀘어데이터센터 가산 전경 (사진=코람코자산운용)
의정부 100MW 프로젝트가 더해지면서 서울·수도권·부산을 연결하는 ‘데이터센터 벨트’ 구축이 가시화되고 있다.
앞서 코람코는 중장기 전략을 제시했다. 오는 2028년까지 약 5조원 펀딩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2032년까지 총 10조원을 투자해 수전용량 기준 1.4GW, IT 로드 기준 1G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단독 운용하는 디지털 인프라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이같은 초대형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코람코는 조직 개편에도 나섰다. 기존 데이터센터본부 외에 IDC 2본부를 추가로 신설하고, 개발·금융·운영 전 주기를 아우를 수 있는 전문 인력 영입을 마치며 데이터센터 관련 조직을 2개 본부 3개 팀으로 확대했다.
새롭게 합류한 황세윤 IDC본부장은 하나증권 IB부문 프로젝트금융2실 상무를 역임하며 PFV 출자 및 PF 대출, 브릿지론, 담보대출 구조화 등 다양한 부동산 금융 구조를 설계해 온 프로젝트금융 전문가다.
특히 데이터센터 부문에서는 △일산 덕이동(20MW) 출자 및 PF대출 △문래(80MW) △부천 내동(99MW) △구로 항동(80MW) △일산 사리현동(80MW) 등 대형 IDC 프로젝트의 금융 주선을 수행하며 하이퍼스케일급 딜 구조 설계 경험을 축적했다.
그는 GS건설 재직 당시 △안양 호계동 데이터센터 신축 △분당 호스트웨이 IDC 매각 등 실물자산을 개발하고 매각한 경험까지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개발과 금융을 모두 이해하는 복합형 데이터센터 전문가로 평가된다.
함께 영입된 김영조 팀장은 최근까지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 데이터센터 어드바이저리팀 시니어매니저로 재직했다.
그는 글로벌 CSP(클라우드 서비스 프로바이더) 및 국내 대기업을 대상으로 데이터센터 부지 선정, 코로케이션 전략 수립, 전력 인프라 확보 자문, 투자구조 설계, 장기 리스 모델 개발 등의 업무를 수행해 온 시장 전문가다.
CSP는 인터넷으로 서버,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 네트워킹 등 IT 인프라와 플랫폼,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주문형으로 제공하는 제3자 회사다. 아마존 웹 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구글 클라우드(GCP)가 대표적이다.
김 팀장은 이전 근무처인 GS건설에서도 신사업부문 데이터센터사업팀에서 글로벌 클라우드서비스 기업을 대상으로 코로케이션 계약 협상, 수요 예측 및 시장분석, 글로벌 시공사 계약검토 등 상업·기술·행정 전 영역의 계약 협상을 주도해 온 실무형 전문가다.
코람코는 이번 조직 확대로 부지 발굴과 전력 확보, CSP 계약 협상, 금융 구조 설계, 설계·시공 관리, 운영 및 자산관리까지 데이터센터 개발 전 과정을 내재화하는 통합 밸류체인을 한층 강화했다.
완공 자산을 매입해 운용하는 경쟁사들의 방식과 달리, 기획 단계부터 직접 참여해 수익 구조를 설계하는 개발형 투자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김태원 코람코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의정부 100MW 프로젝트는 단일 개발 사업을 넘어 코람코의 데이터센터 전 주기 역량이 집약된 상징적 사업”이라며 “IDC 2본부 신설과 핵심 인재 영입을 통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디지털 인프라 투자 플랫폼을 구축하고,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압도적 지위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032년까지 10조원 투자와 1.4GW 운영 목표를 차질 없이 실행해 한국을 대표하는 디지털 인프라 투자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으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