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부중공업, 122억 규모 투자유치…"조선업 호황 속 성장가속 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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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2월 27일, 오전 10:15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조선 대형 장납기 블록 제작 및 MRO(유지·보수·정비) 전문 기업 미부중공업이 122억원 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투자를 통해 미부중공업은 LNG선 중심 조선업 호황에 맞춰 대규모 수주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향후 실적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사진=미부중공업)
이번 투자에는 IBK투자증권이 운용하는 ‘IBKS 혁신 소부장 신기술투자조합 제4호 펀드’ 자금이 대부분 투입됐다. 해당 펀드는 미부중공업의 기술 경쟁력과 시장 내 입지를 높게 평가해 집중 투자하는 구조다. 이번 투자는 단순 재무적 지원을 넘어, 중장기 사업 확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성격을 지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미부중공업은 LPG·LNG·PC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핵심 구조물인 상갑판(Upper Deck) 블록 제작에 특화된 기업이다. 고강도 강재 용접 및 정밀 조립 기술을 바탕으로 복잡한 구조의 블록을 고정밀로 생산할 수 있으며, 3D CAD 및 CAM 기반 설계와 용접 시뮬레이션, 품질 검증 시스템을 구축해 조선 기자재 산업 내 기술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LNG·LPG 선박은 극저온 환경에서 사용되는 특수 강재의 까다로운 용접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미부중공업은 국내 주요 조선사들의 품질 요구사항과 ISO·선급 인증을 모두 만족시키며 안정적인 납품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조선업계는 최근 LNG·LPG 중심 고부가 선종 위주로 수익성이 개선되며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 이에 따라 기자재 및 구조물 전문기업인 미부중공업 역시 시장 확장 기회를 맞이하고 있으며 이번 대규모 자금 유치를 통해 베트남, 필리핀 등 해외 생산 설비 확충과 공정 효율화 등 체질 개선을 추진함으로써 중장기 성장 동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미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투자유치는 시장에서 회사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조선 산업 호황기에 유입된 성장 자금을 기반으로 생산 확대와 기술 고도화에 집중해 중장기적 기업 가치 성장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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