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등락 끝에 6,240대 하락 마감
이날은 시작부터 험난했다. 코스피는 1.73% 하락 출발해 오전 한때 저점을 6150선까지 낮추기도 했다.
오전장 낙폭을 줄인 코스피는 오후 2시13분 기점 반짝 양전해 6347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쓰기도 했다. 하지만 재차 하락 전환해, 7일 만에 약세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의 치열한 수급 공방이 이어졌다. 사흘 연속 순매수한 개인은 이날 하루에만 유가증권시장에서 6조원 넘게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6조856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8일 연속 ‘팔자’ 행보를 보였다. 금융투자 중심 매수 대응한 기관은 총 4919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 합산 4조6722억원 매도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 양상이었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는 하락했다. 양 종목은 그간의 급등에 따른 부담과 간밤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가 일제히 하락한 영향을 일부 소화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의 주인공은 현대차(005380)였다. 현대차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0.67% 뛴 67만4000원에 마감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전북 새만금에 로봇·인공지능(AI)·수소 에너지 중심 미래 산업 거점을 구축한다는 소식에 기대 매수세가 몰린 영향이다.
현대차는 새만금 핵심 사업으로 △AI 데이터센터 △로봇 제조 및 부품 클러스터 △수전해 기반 청정수소 생산 플랜트 △태양광 발전 설비 △AI 수소 시티 조성 등을 진행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1~10위 권 종목 중 상승 종목은 5개였다.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HD현대중공업(32918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등이다.
코스피 시장 상승종목은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265개, 하락종목은 629개, 보합 33개다.
코스닥 지수는 4.63포인트(0.39%) 오른 1192.78였다.
1%대 하락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11시30분 기점 상승 전환에 성공, 강세권에 진입하며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는 기관 매수가 꾸준히 유입됐다. 기관은 4443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막판 매수전환하며 지수에 힘을 보탰다. 반면 개인은 이틀 연속 매도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주는 상승 종목이 더 많았다.
이 가운데 알테오젠(196170)은 지난해 영업이익 1069억원으로 전년 대비 321%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1%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다.
삼천당제약(000250)은 전장 대비 8.98% 오른 82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천당제약은 전일 유럽 소재 글로벌 제약사와 경구용 위고비 복제약 독점 라이선스 및 상업화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스닥 시장 상승종목은 상한가 8개 종목을 포함해 505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1개를 포함해 1189개, 보합 70개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들어 국내 증시는 1월과 같이 초대형주로 자금 매수세 집중되며 지수는 급등하지만, 상승 종목수 대비 하락 종목수가 점차 증가하며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반도체를 중심으로 단기 매물 소화 국면으로 진입할 경우, 주도주 쏠림 속 일부 소외됐던 업종 또는 코스닥 시장으로 자금 로테이션이 진행될 지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