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티넷 “안정적 본업에도 저평가…‘모아진’이 성장 스토리 될 것”[코스닥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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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3월 22일, 오후 07:19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안정적인 본업에서 창출되는 현금 흐름을 기반으로 성장성과 확장성을 겸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해 나가겠습니다.”

전성훈 플랜티넷 최고재무책임자(CFO).
전성훈 플랜티넷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디지털 매거진 플랫폼 ‘모아진’의 경우 유료 가입자 확대를 통해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가시화할 경우 향후 실적 변곡점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플랜티넷(075130)은 네트워크 차단방식의 인터넷 유해 콘텐츠 차단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는 IT 기업으로, 해당 사업은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캐시카우다. 국내 통신사와의 장기 계약 기반 구독 구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 CFO는 “국내 주요 통신사와 오랜 기간 협력 관계를 이어오며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확보해왔다”며 “대규모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운영 경험과 20년 이상 축적된 유해 콘텐츠 데이터베이스(DB)가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안정적인 본업을 기반으로 사업 구조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PC 중심 유선 환경에서 모바일·무선 중심으로 변화하는 통신 환경에 대응하는 한편, 탈(脫)통신 전략을 통해 신규 사업 영역 확대에 나선 것이다.

실적 역시 안정적인 본업을 기반으로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연결 기준 2025년 매출액은 약 456억원으로 전년 대비 24.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1억원에서 33억원으로 52.4% 늘었다.

회사가 힘을 싣고 있는 새로운 성장 축은 자회사 플랜티엠을 통해 론칭한 디지털 매거진 플랫폼 ‘모아진’이다. 기존 기업간거래(B2B)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영역으로 확장하기 위한 핵심 카드다. 모아진은 1400여종, 11만권 이상의 국내외 매거진 콘텐츠를 제공하는 국내 1위 디지털 매거진 플랫폼이다.

전 CFO는 “모아진은 단순한 신규 서비스가 아니라 플랜티넷 전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요소”라며 “B2C 서비스 운영을 통해 축적되는 이용자 데이터와 콘텐츠 소비 패턴이 다시 B2B 사업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모아진의 누적 가입자는 약 12만명 수준으로, 유료 가입자 기반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유료 가입자가 10만명 안팎 수준까지 확대될 경우 BEP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수익 모델 역시 다각화하고 있다. 회사는 잡지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AI 학습용 데이터셋 사업을 비롯해 광고·커머스 연계 모델을 준비 중이다. 현재 글로벌 AI 플랫폼과 협의 중인 만큼, 계약이 성사될 경우 실적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해외 확장도 모아진 성장 전략의 한 축이다. 플랜티넷은 현재 대만과 베트남을 중심으로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북미 시장 역시 파트너십을 통한 단계적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전 CFO는 “글로벌 이용자에게 프리미엄 콘텐츠를 전달하고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존 사업의 확장도 병행하고 있다. 디지털 교과서 확산에 대응한 교육용 솔루션 ‘nBlock’와 함께 보이스피싱·딥페이크 등 신종 유해 콘텐츠 대응 기술 고도화도 추진 중이다. 전 CFO는 “보이스피싱, 딥페이크 등 사회적 피해가 큰 유해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탐지·차단하는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규제 환경 변화는 기술 기반 예방 체계 수요를 확대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신규 플랫폼 사업도 준비 중이다. 회사는 가족 단위의 디지털 안전과 건강 관리를 통합한 ‘가족 안심 통합 케어 서비스’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유해환경 차단과 헬스케어 기능을 결합한 형태로, 향후 통신사 및 공공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확장할 계획이다.

전 CFO는 “모아진을 포함한 신사업이 성장 궤도에 오르면 기존 사업과 함께 매출 구조 자체가 크게 바뀔 것”이라며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갖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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