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ATI와 유언대용신탁 계약…“창업주 뜻 따라 우리사주 장기 출연”

주식

이데일리,

2026년 3월 24일, 오전 09:32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이 반도체 검사·계측 설비 전문기업 에이티아이(ATI)와 유언대용신탁 계약을 체결했다. 고(故) 안중규 창업주의 뜻에 따라 상속받은 지분을 장기간에 걸쳐 우리사주조합에 무상 출연하는 구조다.

NH투자증권은 안두백 ATI 대표와 유언대용신탁 계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안 대표는 고 안중규 창업주로부터 상속받은 ATI 지분 5%(보통주 20만주)를 신탁하고, 이를 매년 1%씩 우리사주조합에 무상 출연하게 된다.

김대희(왼쪽부터) NH투자증권 영업부법인금융센터장, 윤종윤 NH투자증권 ECM3부 부장, 김기오 NH투자증권 Private Deal 솔루션부 부장, 오태동 NH투자증권 Premier Blue본부장, 배광수 NH투자증권 WM사업부 대표, 안두백 ATI 대표이사, 김성수 ATI 부사장, 황태정 ATI 팀장, 최병락 NH투자증권 영업부법인금융센터 RM팀장이 지난 23일 약정식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NH투자증권)
이번 계약은 임직원과 부를 나누고 미래 인재에게까지 혜택이 이어지길 바랐던 창업주의 뜻을 반영한 것이다. 일반적인 기부나 증여 방식으로는 현재 재직 중인 임직원에게만 주식이 일괄 배정될 가능성이 커 앞으로 입사할 인재들에게까지 혜택을 나누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NH투자증권은 정기 지급형 유언대용신탁 구조를 제안했고, 이를 통해 현재 임직원뿐 아니라 향후 입사할 임직원들까지 장기간에 걸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를 마쳤다.

‘N2 트러스트웨이 유언대용신탁’은 고객이 NH투자증권과 계약을 맺고 재산을 맡기면, 회사가 계약자의 뜻에 따라 자산을 관리·이전하는 신탁 상품이다. 유언장과 비교해 절차가 상대적으로 간단하고 필요에 따라 내용을 유연하게 바꿀 수 있으며, 일시 상속이 아닌 정기 지급 방식으로도 설계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NH투자증권은 이번 계약이 단순한 금융상품 판매를 넘어 고객의 철학과 가치관을 금융 솔루션에 반영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배광수 NH투자증권 WM사업부 대표는 “ATI와 선임 회장님의 뜻깊은 유언 내용을 함께 받들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NH투자증권과 ATI의 발전을 위해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ATI는 광학 기술과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는 반도체 검사·계측 장비 기업이다. 최근에는 HBM4·HBM4E 검사 장비를 개발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2027년 상장을 목표로 IPO 준비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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