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5월 중국 방문 일정과 미국의 추가 관세 인상 가능성,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하는 비상경제점검 회의 결과 등도 26일 국내 증시 개장 전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주요 변수로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지난 25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4.51포인트(0.66%) 오른 4만 6428.57로 거래를 마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5.53포인트(0.54%) 상승한 6591.90로, 나스닥지수는 167.93포인트(0.77%) 오른 2만 1929.83으로 장을 마감.
-증시 상승의 배경엔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기대가 자리. 시장은 양측 대화의 문이 열려있다는 신호에 주목하며 낙관론으로 기우는 모습. 이에 국제유가도 하락세를 이어감. 5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90.32달러로 전장보다 2.2% 내림.
◇백악관 “협상 진행 중”…대이란 압박도 병행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이란전 종식을 위한 협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밝힘. 그는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점”이라며 “구체적인 협상 내용에 대해서는 말씀드리지 않겠다”라고 말함.
-동시에 이란이 군사적 패배를 인정하지 않을 경우 더 강력한 대응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허풍을 떠는 사람이 아니며 지옥을 불러올 준비가 돼 있다”며 “이란은 다시는 오판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
◇이란은 선 긋기…종전안 검토하면서도 협상 부인
-이란은 강경한 태도를 유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미국의 종전안을 최고지도부가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미국과 협상할 의사는 없다고 선을 그었음. 이란 국영방송도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이 미국의 종전안을 거절했다고 보도.
-아라그치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서도 “우리 관점에서 호르무즈 해협은 완전히 폐쇄된 것이 아니라 적에게만 닫혀 있는 것”이라며 “우리의 적과 그 동맹국 선박의 통과를 허용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음.
◇트럼프 5월 방중…미·중 정상외교 재개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5월 14~15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힘. 당초 이달 말로 예정됐던 방중 일정은 이란과의 전쟁이 시작되면서 연기됐고, 전체 방문 기간도 2박3일에서 1박2일로 줄었음.
-트럼프 대통령은 방중을 통해 7개월 만에 시 주석과 재회할 예정. 방중 일정 단축으로 정상회담 외 다른 현안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도 제한될 전망. 특히 북한 문제 등 역내 안보 이슈에 대한 논의 폭도 당초 예상보다 좁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옴.
◇관세 인상 카드 재부상…시장 경계감 유지
-미국의 추가 관세 인상 가능성도 시장 변수로 떠오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책사’로 불리는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은 미국의 글로벌 관세를 현행 10%에서 15%로 인상하는 방안이 실행 단계에 있다고 밝힘.
-나바로는 “비록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따른 관세 부과 소송에서는 패소했지만, 대법관들이 관세 부과를 위해 우리가 활용해 온 다른 모든 법률의 적용을 인정하고 확인한 것이기 때문에 최선의 결과였다”고 말했음.
◇국내 증권사 실적 호조…순이익 10조원 육박
-지난해 국내 증시 호황에 힘입어 증권사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음.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증권사 61곳의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9조 6455억원으로 전년(6조 9441억원)보다 2조 714억원(38.9%) 증가.
-수수료 수익은 전년(12조 9517억원)보다 3조 6642억원(28.3%) 늘어난 16조 6159억원으로 집계. 특히 국내외 주식 거래대금 증가로 수탁 수수료가 8조 6021억원으로 전년보다 2조 3383억원(37.3%) 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음.
◇정부, 중동발 공급위기 대응 논의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2차 비상경제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관계부처 장관들과 중동발 공급 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 오는 27일 2차 고시를 앞둔 석유 최고가격 설정 문제를 비롯해 원유 수급 불안 대책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전망.
-카타르 국영 에너지 기업인 카타르에너지의 ‘불가항력’(Force Majeure) 선언 보도로 공급 불안이 커진 액화천연가스(LNG), 쓰레기 종량제 봉투의 재료가 되는 나프타의 수급 방안도 함께 논의될 것으로 보임.
◇출생아 늘며 자연감소 축소…인구 반등 기대
-출생아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인구 자연감소 폭이 4년 만에 가장 작은 수준으로 줄었음. 인구 감소 속도가 둔화하면서 향후 인구가 다시 늘어나는 이른바 ‘골든크로스’ 기대감도 제기. 다만 단기적인 출생아 반등이 추세적인 인구 증가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는 평가가 나옴.
-지난 1월 인구는 5539명 자연 감소. 1월 기준 자연 감소 규모는 2022년 1월 이후 4년 만에 가장 작았음. 같은 달 출생아 수는 2만6916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817명(11.7%) 증가해, 1월 기준으로는 2019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