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기술투자 “이익 실현 시 배당 적극 추진…자사주 소각도 검토”

주식

이데일리,

2026년 3월 26일, 오후 03:32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우리기술투자(041190)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현재 배당이 어려운 상황을 설명하고, 향후 투자자산의 이익이 실현될 경우 적극적인 배당정책을 수립하겠다는 방침을 26일 공표했다.

26일 우리기술투자가 서울 감남 소재 본사에서 제 30기 주주총회를 개회하고 있다. (사진=우리기술투자)
이날 이정훈 대표는 “보유 투자자산의 가치 상승으로 상당한 평가이익이 발생한 상태이나, 이는 미실현이익으로서 상법 제462조에 근거해 배당가능이익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현 시점에서는 배당 실시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투자자산 회수 등을 통해 이익이 실현될 경우, 이를 기반으로 한 배당정책을 마련해 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상법 제462조에 따르면 배당가능이익은 순자산총액에서 자본금·자본준비금·이익준비금·미실현이익을 공제한 금액이다. 우리기술투자의 경우 2025년 말 기준 순자산총액 7744억원에서 자본금 420억원, 자본준비금 112억원, 이익준비금 33억원, 미실현이익 8105억원을 차감하면 배당가능이익 한도가 존재하지 않는다.

자사주 소각에 대해서도 전향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회사 측은 “최근 상법 개정 취지 및 정책 방향을 고려해 이사회 차원에서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다양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번 발표에 대해 중장기적 주주환원 정책 방향을 명확히 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미실현이익 중심의 자산 구조를 고려할 때 향후 이익 실현 시 배당 및 자사주 정책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상장 벤처캐피탈 특성상 주주환원 정책이 제한적이라는 인식이 있었으나, 이번 발표를 통해 향후 정책 방향성을 명확히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우리기술투자는 앞으로도 투자성과의 가시성을 높이고 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등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IR 활동 강화 의지도 함께 표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투자성과에 대한 시장의 이해도를 높이고 기업가치를 보다 명확히 전달하기 위해 IR 및 시장 소통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동시에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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