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보통주 1300원 현금배당 확정…주총 안건 원안 통과

주식

이데일리,

2026년 3월 26일, 오후 03:41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이 정기 주주총회에서 보통주 1주당 1300원의 현금배당을 확정했다. 대표이사 선임은 추가 검토를 이유로 이번 주총 안건에서 제외된 가운데, 배당과 정관 변경, 사외이사 선임 등은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제59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2025년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300원, 우선주 1주당 1350원의 현금배당을 의결했다. 앞서 회사는 지난 11일 이 같은 배당 계획을 공시한 바 있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4.2%, 종류주 5.6%이며 배당 기준일은 오는 31일이다.

(사진=NH투자증권)
이날 주총에선 배당 안건 외에도 상법 개정에 따른 집중투표제 배제 규정 삭제, 전자주총 도입 근거 마련 및 의결권 대리행사 방식 확대, 제3자배정 유상증자 한도를 발행주식총수의 30%에서 50%로 높이는 정관 변경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안건도 예정대로 통과됐다. 신진영 후보는 신임 사외이사로, 강주영 후보는 재선임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김이배 후보는 신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민승규 후보는 재선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각각 선임됐다.

주총에선 차기 대표이사 선임이 안건에 포함되지 않은 배경을 묻는 주주 질의도 나왔다. 회사 측은 대표이사 체제와 관련해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사업 부문 간 균형 성장과 리스크 관리 체계 점검 차원에서 단독대표·공동대표·각자대표 등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을 검토하겠다며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잠정 보류한 바 있다.

한창용 NH투자증권 경영전략본부 전략기획실장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대표이사 선임 논의를 진행해 왔으며, 각자대표와 단독대표 체제에 대한 대주주의 제안이 있어 검토 중”이라며 “보다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판단을 위해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해 이번 주총 안건에는 포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NH투자증권은 당분간 현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윤병운 대표는 후임이 선임될 때까지 대표직을 이어간다. 윤 대표는 이날 주총에서 “주어진 시간 동안 회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제3자배정 유상증자 한도 확대 안건을 두고는 일부 주주의 우려도 제기됐다. 국민연금은 정당한 사유 없이 기존 주주의 신주인수권을 약화시킬 수 있다며 해당 안건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했지만, 주총에서는 원안대로 통과됐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1조 315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위탁매매 수수료와 IB 수수료, 운용손익 등이 고르게 늘어난 영향이다. 회사는 올해 IMA 사업과 AI 전환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수익원 다변화와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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