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어드바이저 가입자 중 4050세대 비율. (그래픽=이미나 기자)
특히 퇴직을 앞두고 쌓아 온 퇴직연금 자산을 예·적금만으로 운용하기에는 아쉬우면서 직접 운용에 나서기에는 부담이 큰 40·50대가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에 자연스럽게 몰리는 상황이다.
이데일리가 대형 증권사(미래에셋·한국투자·삼성증권)들의 내부 집계를 취재한 결과, 연령대별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가입자 중 70% 정도가 40대와 50대에 집중돼 있었다.
먼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2025년 3월 당시 로보어드바이저 가입 계좌 수가 3만 2435개였으나 이달 초 기준으로 6만 1164개로 두 배 가까이 뛰어올랐다. 특히 로보어드바이저 가입 계좌 수 6만 1164개 중 50대가 가입한 계좌 수가 2만 6129개로 가장 많았으며 40대가 1만 5466개로 뒤를 이었다. 40·50대 가입 비율이 70% 가까이 육박하는 셈이다.
다른 증권사들의 가입 비율도 마찬가지였다. 한국투자증권의 로보어드바이저 가입 계좌 수는 4801개로, 이중 50대가 가장 많은 1796개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40대가 1486개를 차지해 전체의 70%를 점유했다. 삼성증권에서도 40·50대의 로보어드바이저 가입 비율이 72%로 가히 압도적이었다.
직접 ETF(상장지수펀드)나 주식을 골라서 투자하기에는 변동성·손실 부담이 크고, 매일 시장을 확인할 시간도 부족한 이들에게 제격인 서비스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김경선 한국퇴직연금개발원 회장은 “기존 퇴직연금의 수익률이 너무 낮았기 때문에 이를 회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당국이 허용해 준 것”이라면서 “(수익률 제고에) 효과가 있지만, 여전히 널리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보다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