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김 본부장은 “중동 긴장 고조에 따른 지정학적 불안에도 2분기 메모리 반도체 주문은 오히려 더 강화되며 기존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다”며 “이는 AI 메모리 수요가 중동 전쟁과 같은 외부 변수에도 흔들림 없는 구조적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2026년 미국 빅테크의 인공지능(AI) 설비투자는 전년 대비 84% 증가한 1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력 인프라와 함께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수적인 메모리 반도체의 공급 병목 장기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 본부장은 “최근 주요 빅테크 업체들은 안정적인 메모리 확보를 위해 대규모 선수금 지급과 함께 3~5년 장기공급계약 (LTA) 체결을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있다”면서도 “제한적인 웨이퍼 생산능력을 고려할 때 LTA 비중은 전체 메모리 생산능력(capa)의 20% 미만에 그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현재 주요 고객사의 메모리 수요 충족률은 약 60%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가격 보다 물량 확보를 우선시하는 전략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타이트한 메모리 수급 환경은 최소 3년 이상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신규 라인 증설에도 웨이퍼 생산능력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익 추정치 상향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75% 증가한 177조원으로 예상했다. 부문별로는 D램이 전년 대비 약 3배 증가한 148조(영업이익률 78%), 낸드는 전년대비 14배 증가한 29조원(영업이익률 56%)으로 추정했다.
김 본부장은 “구글 터보퀀트와 같은 AI 효율화 기술은 AI 추론 시장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동시에 연산량 증가와 메모리 탑재량 확대를 유도하며 전체 AI 수요 증가를 가속화할 전망”이라며 “이는 1860년대 증기기관 효율 개선 이후 석탄 수요가 오히려 증가했던 사례, 1990년대 인터넷 도입 이후 종이 사용량 급증 사례와 유사하게 효율 개선이 오히려 수요를 확대시키는 리바운드 효과로 해석된다. AI 산업 역시 동일한 경로를 따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