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코스닥 분야 키운다…리서치본부 확대 개편[only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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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3월 31일, 오후 07:30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코스닥 기업 분석을 강화하기 위해 리서치본부 조직을 확대 개편한다. 정부의 모험자본 확대 기조에 발맞춰 코스닥 리서치 커버리지를 확장함으로써 생산적 금융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사진=신한투자증권)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오는 4월 1일부로 리서치본부 조직 확대 개편을 실시한다. 기존 단일 부서였던 기업분석부를 기업분석1부와 기업분석2부로 재편하고 기업분석1부에 혁신성장팀을 꾸리는 게 골자다.

혁신성장팀은 코스닥 상장사를 비롯해 비상장 벤처·혁신기업에 대한 분석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투자 대상인 시가총액 2000억원 이하의 코스닥 기업에 대한 분석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신한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소속 80여 명 중 혁신성장팀 애널리스트는 5명으로 추후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외부 충원을 진행 중이며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가 직접 인력 보강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널리스트들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제시하는 커버리지도 확대한다. 신한투자증권의 현재 커버리지 종목은 254개로 국내 증권사 중 최다 수준이다. 향후 이를 NR(목표주가 미제시) 포함 400여 개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병화 신한투자증권 리서치본부 기업분석1부서장은 “혁신성장팀을 중심으로 코스닥 벤처, 시가총액 2000억원 이하의 BDC 투자 대상 기업, 비상장 유망 기업에 대한 분석을 수행할 예정”이라며 “코스닥 기업들의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양과 질을 충족하는 보고서를 발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직 개편은 생산적 금융 지원 역할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코스닥 시장은 생산적 금융의 핵심 축으로 이재명 정부는 코스닥 시장 체질 개선과 모험자본 공급을 통해 생산적 금융 대전환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말 발표한 ‘코스닥 신뢰·혁신 제고방안’에도 증권사의 코스닥 기업 리서치 보고서 확대 방안이 포함됐다.

그동안 증권가에서는 코스닥 및 스몰캡(중소형주)에 대한 리포트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리서치센터는 일반적으로 기관 영업을 위해 리포트를 발간하는데 기관들이 중대형주를 중심으로 투자해온 만큼 커버리지를 넓힐 유인이 떨어져서다. 하지만 정부가 기관 투자자들의 코스닥 시장 진출을 장려하면서 리서치 본연의 기능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한 준비에 속속 나서고 있다. 지난달 IBK투자증권은 코스닥 리서치센터를 신설했고 하나증권도 스몰캡을 담당하는 미래산업팀을 출범했다. 한국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 등도 관련 인력을 충원했다.

업계 관계자는 “당국의 모험자본 공급 확대 기조는 물론 시장의 코스닥 유망 기업 발굴 수요가 맞물리면서 리서치 범위가 확대되는 분위기”라며 “코스닥 시장 투자 판단이 수급과 테마 위주에서 기업의 펀더멘털 중심으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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