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중동 긴장 완화 기대에 8%대 강세…삼성전자도 7%↑[특징주]

주식

이데일리,

2026년 4월 01일, 오전 09:04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 증시 반등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급등 영향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이날 오전 9시 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만 1700원(7.00%) 상승한 17만 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000660)도 6만 9000원(8.55%) 오른 87만 6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가 중동발 긴장 완화 기대 속에 일제히 반등한 점이 국내 반도체 대형주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49%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2.91%, 3.83% 올랐다.

특히 기술주와 반도체주 중심의 반등이 두드러졌다. 전날 4.23% 급락했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하루 만에 6.24% 급등하며 강한 되돌림을 나타냈다. 지수 구성 30개 종목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엔비디아와 TSMC, 브로드컴, ASML, 램리서치, KLA 등이 6%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엔비디아가 20억달러를 투자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마벨테크놀로지는 12% 넘게 급등했다. 엔비디아도 5.6% 상승 마감했다.

투자심리 회복의 배경에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기대가 자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재차 강조한 데 이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을 비롯한 이란 측 주요 인사들도 조건부 종전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장의 경계심이 완화됐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의 통화에서 특정 조건이 충족되면 전쟁을 끝낼 의지가 있다며, 특히 추가 공격이 없을 것이라는 보장이 있다면 그 조건이 충족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전날 급락 과정에서 위축됐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빠르게 되살아나며 저가 매수세가 기술주 전반으로 유입됐고, 국내 증시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그 수혜를 받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미국 증시에서 확인된 반도체 업종의 강한 반등이 국내 반도체 대형주에도 단기적으로 우호적인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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