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만전자·90만닉스’ 주가 달리는 반도체 투톱[특징주]

주식

이데일리,

2026년 4월 01일, 오후 03:39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 증시 반등과 반도체 업황 기대 개선에 힘입어 나란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와 반도체주가 일제히 반등한 데 이어, 국내에서도 3월 반도체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이다.

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만 2200원(13.28%) 오른 18만 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는 19만원선을 넘기며 ‘19만전자’에 복귀했다. SK하이닉스도 같은 시각 9만 1000원(11.28%) 상승한 89만 8000원을 기록 중이다. 장중엔 90만원선을 웃돌며 ‘90만닉스’를 회복하기도 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중동발 긴장 완화 기대 속에 일제히 반등한 점이 국내 반도체 대형주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49%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2.91%, 3.83% 올랐다.

특히 기술주와 반도체주 중심의 반등이 두드러졌다. 전날 4.23% 급락했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하루 만에 6.24% 급등하며 강한 되돌림을 나타냈다. 지수 구성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엔비디아와 TSMC, 브로드컴, ASML, 램리서치, KLA 등 주요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국내 메모리 대형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엔비디아 투자 소식이 전해진 마벨테크놀로지는 12% 넘게 급등했고, 엔비디아 역시 5%대 상승 마감했다.

국내 수출 지표도 반도체주 강세에 힘을 보탰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날 발표한 3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861억 3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8.3%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은 151.4% 늘어난 328억 3000만달러로 월간 기준 사상 처음 300억달러를 넘어섰다.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가격 강세가 이어지면서 반도체 업황 기대가 다시 부각되는 분위기다. 실제 D램과 낸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 기대도 재차 살아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증시에서 확인된 반도체 업종 반등과 국내 수출 호조가 맞물리며 양사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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