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설 주시' 코스피, 1% 안팎 오르며 5500선 탈환…방산·바이오 강세

주식

이데일리,

2026년 4월 02일, 오전 09:31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스피가 2일 오전 장 초반 이란 전쟁 조기 종식 기대감에 힘입어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8.32포인트(0.88%) 오른 5527.02를 기록 중이다. 장중 한때 5574.62까지 오르기도 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코스피에서 191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30억원, 110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전날 밤 뉴욕 증시가 종전 낙관론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한 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8% 오른 4만6565.74에 마감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0.72% 오른 6575.32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1.16% 상승한 2만1840.95를 각각 기록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미·이란 전쟁 발발 이후 한 달간 하락세를 이어가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반등에 성공했다.

종전 기대감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의 새 정권 대통령이 미국에 휴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이란 군사작전 종료 시점으로 ‘2~3주 이내’를 언급했고, 이날 오후 9시(한국시간 2일 오전 10시) 백악관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란전 성과와 철수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란 측은 휴전 요청 사실을 부인하면서도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공개서한을 통해 “대립의 길로 계속 가는 것은 대가가 크고 무의미하다”며 전쟁 종식 의지를 내비쳤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방산·바이오 중심으로 강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전 거래일보다 9만3000원(6.98%) 오른 142만6000원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4만3000원(2.74%) 상승한 161만5000원을 기록 중이다. SK스퀘어(402340)도 1만1000원(2.20%) 오르며 강세다.

반면 반도체주는 마이크론(+8.9%), 샌디스크(+9.0%) 등 미국 메모리주 급등에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약보합이다.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800원(0.42%) 내린 18만88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2000원(0.22%) 하락한 89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005380)(-0.41%), LG에너지솔루션(373220)(+1.35%), 기아(000270)(+0.84%)는 혼조세다.

코스닥도 4.99포인트(0.45%) 상승한 1121.17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2190억원을 사들이는 사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93억원, 685억원을 팔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3.39%), 삼천당제약(000250)(+1.88%), 알테오젠(196170)(+0.83%), 에코프로(086520)(+0.80%) 등이 오르는 반면 리노공업(058470)(-2.06%), 리가켐바이오(141080)(-1.70%), 에이비엘바이오(298380)(-1.17%) 등은 하락 중이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1.2% 내린 배럴당 100.12달러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반등해 1513.30원까지 올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상승 출발하되 트럼프 대통령 대국민 연설 이후부터는 유가 향방과 미 선물시장 변화를 주시하며 변동성이 높아질 전망”이라며 “주도주 중심의 기존 포지션 비중을 유지하면서 느린 템포로 대응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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