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에 출렁임 여전…국제유가 11% 폭등[뉴스새벽배송]

주식

이데일리,

2026년 4월 03일, 오전 07:46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뉴욕증시가 2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성금요일 휴장을 하루 앞둔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에 급락 출발했다. 이후 이란이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 전후(戰後) 안전 통항을 두고 규약(프로토콜) 초안을 마련 중이라는 소식에 하락분을 만회했다.

다음은 3일 개장 전 주요 뉴스다.

(왼쪽부터)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사진=연합뉴스)
◇미 3대지수 보합 마감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61.07포인트(0.13%) 내린 46504.67에 마감. 장초 500포인트 이상 내렸으나 하락분 대부분 만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7.37포인트(0.11%) 오른 6582.69를 기록. 나스닥종합 지수는 38.23포인트(0.18%) 상승한 21879.18에 마쳐.

-3대 주요지수 보합 마감한 가운데, 월가 공포지수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0.67포인트(2.73%) 내린 23.87 기록.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부 차관이 이날 “호르무즈 프로토콜은 통항을 제한하기 위한 게 아니라 안전한 통과를 촉진하고 선박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프로토콜 초안은 준비의 최종 단계에 있다”고 말해. 호르무즈 개방 윤곽이 그려지고 있다는 기대감에 저가 매수세가 몰려. 트럼프의 강경 연설에 따른 일부 불안 심리를 상쇄하게 돼.

-블루아울서 또 다시 대규모 환매 요청이 있던 것으로 전해지며 사모신용 자금이탈 가속에 대한 불안 불거져. 외신에 따르면, 대형 자산운용사 블루아울 캐피털은 최근 주주 서한에서 1분기 자사 주요 사모신용 펀드 2곳에서 환매 요청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져. 블루아울은 이날 6%내 낙폭 키워. 블루아울은 올들어 45% 이상 하락한 상황.

-한편 뉴욕증시는 3일 성금요일 휴일로 휴장 예정.

◇트럼프 강경 발언에 국제유가 ‘급등’

-이날 5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선물 종가 배럴당 111.54달러로 전장 대비 11.4% 뛰어.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도 전장 대비 7.8% 뛴 배럴당 109.03달러를 기록.

-트럼프의 대이란 강경 발언 영향. 트럼프는 전일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에 걸쳐 이란에 극도로 강력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말해. 이란 전쟁의조기 종식을 바라는 시장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며 유가를 밀어 올린 것.

-레베카 배빈 CIBC 프라이빗웰스 선임 에너지 트레이더는 “시장은 협상과 빠른 철수에 초점을 맞춘 발언을 기대했는데, 실제 발언은 그렇지 않았다”며 “상황은 긴장 완화보다는 추가 확전 방향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언급.

-한편 국가 재정 수입의 약 90%를 원유 수출에 의존하는 이라크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피해 시리아를 경유하는 유조차를 이용해 원유 수출을 시작한 것으로 밝혀. 그동안 이라크는 원유 대부분을 전략적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수출해 와.

◇연설 후 트럼프의 말말말

-트럼프의 이란 합의 종용 압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지속.

-트럼프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이 너무 늦기 전에, 위대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되기 전에 합의를 해야할 때!”라고 언급. 이어 “이란 최대의 다리가 무너져 다시는 사용할 수 없게 됐다. 더 많은 일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해.

-실제 이날 이란 관영매체들은 이란 수도 테헤란과 서부 도시 카라즈를 잇는 고속도로의 교량이 2차례 공습을 받아 부분적으로 무너졌다고 보도. 이란 측은 이번 공격의 주체로 미군을 지목 중.

-미국은 6일까지 이란 발전소 등에 대한 공격을 유예하고 이란측과 협상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

◇전 세계, 호르무즈를 향한 시선

-이날 세계 40여개국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 방안을 모색하는 외교 장관 회의에 참여. 이베트 쿠퍼 영국 외무장관이 회의 주재.

-한국도 참여. 프랑스, 독일 등 나토 주요 회원국과 걸프 국가 등은 참여. 미국은 불참.

-쿠퍼 장관은 논의 대상으로 안전하고 지속적인 해협 개방을 위해 전 세계에 걸쳐 필요한 효과적인 협력, 갇혀 있는 선박과 선원 안전 보장 조치 등을 거론. 그는 “해협에서 선박에 대한 공격이 25건 이상 일어났으며 선박 약 2000척, 선원 약 2만명의 발이 묶여 있다”며 “이번 분쟁에 전혀 개입하지 않은 국가들을 향한 이란의 무모함이 세계 경제 안보에 타격을 가하고 있다”고 말해.

◇미, 철강 완제품에 25% 일괄 관세 적용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6일부터 철강·알루미늄·구리 함량이 높은 파생제품에 제품 가격 기 25%의 관세 일률적으로 부과하겠다고 밝혀. 철강·알루미늄·구리 함량이 제품 중량의 15%를 넘는 제품에 25% 관세가 일률 적용되는 것. 15% 이하인 완제품에는 해당 품목관세가 면제.

-제품에 포함된 함량 비중에 따라 부과하던 50% 관세를 일괄 적용하는 것으로 변경된 것.

-세탁기와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수출하는 한국 기업 영향권.

-다만 철강·알루미늄·구리에 대한 품목 관세는 50% 유지.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은 의약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령에도 서명. 미국과 별도 무역 협정 체결한 한국에는 15% 별도 관세율 적용.

-한편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한국의 대미투자 프로젝트가 몇주 내로 발표될 것이라고 밝혀. 대미투자 프로젝트 선정 관련 한미 논의가 어느 정도 진전을 이뤘을 가능성 부각. 시장에서는 첫 대미투자 프로젝트는 미 루이지애나주 LNG 수출 터미널 건설 프로젝트 등이 거론되고 있어.

◇역대급 변동성 장세…증권가에서는

-현재 시장 하락은 펀더멘털 훼손이 아닌 이벤트 및 수급 요인에 기인한 것이라는 판단. 대형주 중심의 외국인 자금 이탈이 지속되는 모양새.

-전쟁 변수에 따른 변동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 다만 증권가에서는 트럼프 대국민 연설을 제외 미국의 철군 가이드라인 발표와, 이란 대통령의 종전 의지 화답 등 긍정 뉴스가 다수 나오고 있다고 봐.

-이에 변동성 완화 구간 진입시 반도체, 신재생·원자력, 방산 등 선별 접근 유효하다는 조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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