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리스크 속 삼전 '어닝 서프'…코스피, 0.8% 상승[마감]

주식

이데일리,

2026년 4월 07일, 오후 03:54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가 사흘째 상승했다. 중동 사태에 대한 경계감 속에서도 삼성전자(005930)가 ‘역대급’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82%(44.45포인트) 오른 5494.78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 5550선을 돌파한 뒤 한때 5590선까지 상승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을 반납했다. 장중에는 5420선까지 밀리며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 영향에도 중동 사태 관련 경계 요인이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개장 전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이다. 직전 최대 기록은 지난해 4분기 당시 20조737억원이었는데, 불과 한 개 분기 만에 세 배 가까이 급증했다. 40조원 초반대 시장 컨센서스 역시 훌쩍 뛰어넘었다.

1분기 매출은 133조원을 기록했다. 이 역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직전 최대 기록은 지난해 4분기 당시 93조8374억원이었다. 분기 매출 10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1분기 잠정실적 이후 반도체 업종의 이익 전망 변화와 수급 향방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갠인과 기관이 각각 3426억원, 4141억원어치 팔았으나 외국인이 4090억원어치 사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677억원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제조, 운송장비·부품 등이 1% 이상 올랐고 건설, 제약, 섬유·의류, 통신, 의료·정밀기기 등이 상승했다. 반면 오락·문화는 3% 이상 밀렸고 증권, 비금속, 보험, 음식료·담배, 전기·가스 등이 1%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6% 이상 올랐고 SK하이닉스(000660)가 3%대 상승했다. SK스퀘어(402340)는 2%대 올랐고 삼성전자(005930), 삼성물산(0282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이 1%대 상승 폭을 보였다. 반면 삼성생명(032830), 셀트리온(068270) 등은 1%대 밀렸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KB금융(105560), 기아(000270) 등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9억7832만주, 거래대금 23조112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비롯해 287개 종목이 올랐고, 580개 종목은 내렸다. 하한가는 없었으며 51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코스닥 시장은 전 거래일 대비 1.02%(10.64포인트) 내린 1036.73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삼천당제약(000250)이 16%대 급락했다. 알테오젠(196170)은 2%대 밀렸고 ISC(095340), 에이비엘바이오(298380)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이오테크닉스(039030)는 4%대 올랐고 리노공업(058470)은 3% 이상 상승했다. 리가켐바이오(141080), 펩트론(087010), HLB(028300) 등은 2%대 올랐다.

코스피가 외국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한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4.45(0.82%)포인트 상승한 5,494.78을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0.64(1.02%)포인트 하락한 1,036.73을 기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10원(0.14%) 하락한 달러당 1504.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