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5872포인트로 상승했으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오히려 7.43배로 하락했다”며 “밸류에이션 정상화만으로도 코스피 7000선대 진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현재 선행 PER은 코로나19 당시 7.52배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대신증권의 올해 상반기 코스피 목표는 7500를 제시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즉각 환호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유가는 14.56% 급락하며 배럴당 96달러 수준으로 내려앉았고, 미국 3대 지수는 모두 2% 중후반대 반등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6.34%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은 21원 급락하며 1470원대로 하락했고, 코스피는 6.87% 뛰며 5872를 기록했다.
합의 내용은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적 개방 △국의 이란 본토 폭격 중단 △이란의 10개 항목 평화안 협상 착수 등 세 가지다. 이 연구원은 “단순한 군사적 대립 중지를 넘어 글로벌 물류 마비를 해소하기 위한 조건부 쌍방향 휴전(Double-sided Ceasefire)의 성격을 띤다”고 설명했다.
오는 10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미-이란 1차 고위급 협상이 열린다. 핵심 쟁점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 방식이다. 이란은 자국 군대 조율 하에 통제된 통행을 주장하는 반면 미국은 즉각적이고 조건 없는 완전 개방을 요구하고 있다. 이란의 10개 항목 평화안에 담긴 중동 내 미군 기지 철수 요구와 우라늄 농축 권리 인정 문제도 쟁점이다.
이 연구원은 “미군 철수와 이란의 핵 이용 권리 문제는 장기 해결 과제로 남겨두고 일단 종전을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며 “트럼프 대통령 스타일상 어떻게든 5월 중 종전 협정문에 서명하는 결과를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몇 개월 뒤 경기 둔화와 물가 상승 지속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이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밸류에이션 수준과 이익 개선 강도·폭을 감안하면 비중 확대 의견이 유효하다”며 “증시와 펀더멘털 간의 괴리가 확대된 상황에서 몇 개월 뒤 경기 둔화, 물가 상승압력 확대가 가시화되더라도 그 전에 정상화 국면이 전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시점에서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경우는 급격한 경기 악화, 물가 상승압력 확대가 당장 현실화되는 경우뿐인데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낮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협상 과정의 노이즈로 인한 등락은 불가피하겠지만 현재 코스피 밸류에이션 수준과 이익 개선 강도를 감안하면 적극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자동차·조선 등 수출주와 2차전지·인터넷·제약바이오 성장주 비중 확대 전략을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