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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허지은 기자]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삼성전자(005930) 주식 3조원 어치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매각했다. 상속세 납부와 대출금 상환이 목적이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홍 명예관장은 삼성전자(005930) 주식 1500만주(지분 0.25%)를 전날 종가(21만500원)에 할인율 2.5%를 적용한 20만5273원에 매각했다. 총 매각 규모는 약 3조800억원이다.
블록딜 주관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UBS, 신한투자증권 등이 맡았다.
이번에 매각된 지분은 홍 명예관장이 지난 1월 신한은행과 유가증권 처분 신탁계약이 체결된 지분이다. 홍 명예관장은 당시 삼성전자 주식 1500만주에 대한 신탁계약을 체결하면서 그 목적으로 ‘세금 납부 및 대출금 상환’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 이란과 미국의 휴전 협정에 따라 전날 정규장에서 7.12%(1만4000원) 급등한 21만5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21만원 선 위에서 마감한 건 미국의 이란 공습 시작 직전인 2월 27일(21만6500원) 이후 27거래일 만에 처음이다.
홍 명예관장을 비롯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가족들은 지난 2020년 10월 이건희 선대회장 사망 후 12조원 규모 상속세를 분납하고 있다. 2021년부터 5년간 6회에 걸쳐 연부연납 방식으로 세금을 납부하고 있으며, 이달 마지막 상속세 납부를 앞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