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 최근 예측시장 흐름을 분석한 결과, 이란과 미국의 휴전은 금융시장에 반가운 재료이지만 불확실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잦은 급등락을 반복해 온 시장 입장에선 지정학 리스크의 정점 통과 기대가 먼저 반영되고 있으나, 향후 협상 과정과 중동 정세 재악화 가능성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는 설명이다.
(표=SK증권)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통화정책 기대다. 앞서 시장 일각에서 반영되기 시작했던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또는 연내 동결 시나리오는 다소 후퇴했고, 대신 연내 1~2회 금리 인하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는 게 조 연구원의 분석이다. 지정학 리스크가 피크아웃 국면에 들어섰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일부 진정됐고, 그만큼 연준의 정책 경로에 대한 시장 해석도 완화적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의미다.
정치와 기술 업종에서도 변화 조짐이 감지된다. 미국 중간선거와 대외정책 관련 예측뿐 아니라, 인공지능(AI) 경쟁 구도와 빅테크 신제품 일정에 대한 기대도 빠르게 재조정되고 있다. 보고서는 현재 AI 모델 경쟁에서 강한 존재감을 보이는 앤트로픽의 후속 모델 ‘클로드5’ 조기 출시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짚었다. 반면 폴더블 아이폰 출시 지연설이 퍼지면서 애플 주가와 신제품 모멘텀에 대한 기대는 낮아지는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결국 이번 휴전은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했지만, 위험요인을 완전히 걷어낸 재료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지정학적 충격의 정점은 지났다는 기대와 함께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살아나고 있지만, 정치·외교 변수와 기업별 이벤트에 따라 투자심리는 언제든 다시 흔들릴 수 있어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