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휴전 지속 기대 속 이틀째 상승[뉴스새벽배송]

주식

이데일리,

2026년 4월 10일, 오전 08:00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가 9일(현지시간) 미국·이란 휴전에 대한 낙관론을 유지하며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다만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 강화 움직임과 이스라엘·레바논 변수 등이 맞물리며 중동 긴장은 여전히 이어지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이날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75.88 포인트(0.58%) 오른 4만8185.80에 거래를 마쳐.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1.85 포인트(0.62%) 오른 6824.6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87.42포인트(0.83%) 오른 2만2822.42에 각각 마감. S&P 500 지수는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작년 10월 이후 최장 상승세를 기록.

-휴전을 둘러싼 불안감 속에 하락 출발했으나 이스라엘이 레바논 정부와 직접 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발표에 상승세로 전환

◇네타냐후, 레바논과 협상 준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내각에 레바논과의 직접 협상을 가능한 한 빨리 시작하라고 지시

-네타냐후는 레바논과의 협상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무장해제와 양국 간 평화적 관계 수립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강조

-레바논 정부도 즉각 조건 내걸어. 한 레바논 고위 당국자는 로이터에 협상을 시작하기 전에 이스라엘의 공격을 멈추는 휴전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해.

-협상 중재와 이행 보증을 위해 미국이 참여해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해. 이와 관련해 로이터는 미 국무부가 다음 주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휴전 협상 논의를 위한 회의를 주선하기로 했다고 전해.

◇트럼프 “이란과 협상 매우 낙관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의 평화 협상에 대해 “매우 낙관적(very optimistic)”이라고 밝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NBC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 지도자들은 회의할 때와 언론에 말할 때 매우 다르게 말한다. 그들은 훨씬 더 합리적”이라며 이같이 말해.

-또 “그들은 동의해야 할 모든 것에 동의하고 있다”며 “그들은 정복됐고, 군대가 없다는 점을 기억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합의하지 않으면 그들은 매우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경고.

◇이란 최고지도자 “호르무즈 해협 관리, 새로운 차원 격상”

-이란의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이날 호르무즈 해협의 관리 수준을 새로운 차원으로 격상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모즈타바는 전 최고지도자이자 아버지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사망 40일째를 맞아 발표한 성명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관리 및 통제 수준을 새로운 차원으로 격상시킬 것”이라고 말해

-또 그는 “우리나라를 공격한 침략자들을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그들이 저지른 행위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며 “피해에 대한 배상은 물론, 순교자들의 피의 대가도 반드시 청구할 것”이라고 덧붙여

◇트럼프 “이란, 호르무즈 통행료 부과 안하는게 좋을것” 경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통행료를 부과하지 말라며 경고성 메시지를 내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들에 통행료를 부과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들이 있다”며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는 게 좋다”며 “만약 그들이 (통행료를 부과)하고 있다면 지금 중단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촉구

-월스트리트저널(WSJ),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전날 이란이 미국과 합의된 2주간의 휴전 기간에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통행량을 제한하고 통행료를 부과할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한 바 있어.

-이들 보도에 따르면 통행료는 암호화폐나 중국 위안화로 지급해야 하며, 대형 유조선의 경우 최대 200만 달러(약 30억원)에 이른다는 해운업계 전언도 나와.

◇“트럼프, 유럽에 ‘호르무즈 지원 며칠내 약속하라’ 요구”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 동맹국들에 며칠 내로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지원 약속을 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져.

-로이터 통신은 이날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사무총장이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논의한 내용을 유럽 일부 국가에 전달했다고 유럽 외교관들을 인용해 보도

-한 외교관은 로이터에 “나토 차원에서 이란과 전쟁에 직접 개입하지는 않겠지만, 나토 동맹국들은 호르무즈 항행을 위한 장기적 해결책을 모색하는 데 이바지하려 한다”고 밝혀.

-한편 뤼터 총장은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호르무즈 해협 통행 안전 확보와 관련해 “나토가 도울 수 있다면 돕지 않을 이유가 없다”면서도 단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뜻을 비쳐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전 과정에서 이란이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유조선 통행을 위해 군함 지원을 요청했으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소속 유럽 동맹국들이 이에 응하지 않자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공개적으로 비판해온 바 있어

-이와 관련, 유럽 주둔 미군 일부를 미국으로 철수하는 방안을 참모들과 논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9일(현지시간) 백악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

◇휴전에도 긴장 지속…국제유가 소폭 상승

-미국과 이란의 휴전이 발효된 후에도 중동 지역 긴장이 이어지면서 이날 국제유가가 상승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17달러(1.23%) 상승한 배럴당 95.92달러에 거래를 마쳐.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46달러(3.66%) 오른 배럴당 97.87달러에 마감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제한 소식에 WTI 선물은 장중 한때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기도. 러시아 타스 통신은 이란 고위 소식통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하루 15척 이하로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

-다만 이후 이스라엘이 레바논 정부와 협상에 나설 계획을 밝히면서 유가는 상승분을 일부 반납

◇아마존, 자체 AI칩 성장에 5%대 급등

-아마존 이날 전거래일 대비 12.40달러(5.60%) 급등한 233.65달러로 마감.

-자체 AI 칩 부문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는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에 힘입어 급등

-재시 CEO는 자사 칩 사업이 엔비디아 칩 일부를 대체하고 있다면서 제3자 판매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그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자사의 트레이니움, 그라비톤 등 AI 칩이 연간 200억달러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혀.

-재시는 이어 제3자 판매를 본격화하면 연간 매출이 500억달러까지 가능하다고 설명. 이는 현재 분기 매출이 약 107억달러로 예상되는 브로드컴을 웃도는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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