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지난 9일 같은 시각 휘발유와 경유 평균 가격이 L당 약 4원씩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다소 둔화했으나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2023.1원으로 전날보다 1.5원 올랐다. 서울 평균 경유 가격은 2.8원 상승한 2008.4원으로 집계됐다.
정유사의 주유소 공급가격에 상한선을 두는 석유 최고가격제는 지난 1차·2차에 이어 이날 0시부터 3차 시행에 들어갔다. 3차 최고가격은 2차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되면서 휘발유는 L당 1934원, 경유는 1923원, 등유는 1530원으로 각각 고정됐다.
정부는 최근 중동 정세 불안 속 국제 경유 시세가 15% 넘게 오르며 원칙적으론 상한도 올려야 할 상황이지만, 서민 부담을 고려해 현행 유지키로 했다. 미국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하면서 국제유가가 크게 하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일선 주유소 가격 인상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기름값이 하락세로 전환하지 않는 한 조만간 전국 평균 가격도 2000원 선을 돌파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이란 휴전 이틀째인 이날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9일(현지시간)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17달러(1.23%) 상승한 배럴당 95.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46달러(3.66%) 오른 배럴당 97.87달러에 마감했다.
통상 국제 유가 변동은 약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소비자단체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에 따르면 3차 최고가격 고시 첫날인 이날 오전 4시 기준 전체 1만 270개 주유소 중 99.7%(1만 235개)가 휘발유 가격을 인상했다. 경유 가격을 인상한 주유소는 전체 1만 317개 중 99.6%(1만 275개)였다.
전국에서 휘발유가 가장 비싼 주유소는 서울 강남구 HD현대오일뱅크 주유소로 2498원까지 치솟았다. 전남 완도군 NH-OIL주유소가 휘발유가 리터당 1839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주유소 가격을 가장 많이 인상한 주유소는 서울 중구 SK에너지 주유소로 휘발유 리터당 360원, 경유는 380원 인상했다.









